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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美 15개주 확산…감기와 혼종 가능성 “치명률 낮을 수도”

조세일보 | 정수민 기자 2021.12.06 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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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심각한 수준 아니야”…감염자 대부분 접종 완료자 “증상 경미해”

美연구진, 감기 바이러스 유전자 코드 발견해…“면역체계 우회할 가능성”

“일반적으로 전염성 강해지면 치명률 낮아지지만, 더 많은 데이터 필요해”

WHO “변이 상관없이 가벼운 증상으로 시작, 증상 파악 위해서는 시간 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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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의 코로나19 검사소 <사진 로이터>
 
오미크론 변이가 미국 15개 주에서 발견되며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 가운데 오미크론이 감기 바이러스에서 일부 유전자를 가져온 혼종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오며 이러한 이유로 오미크론이 높은 전파력과 상대적으로 낮은 치명률을 가질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로셸 왈렌스키 국장은 5일(현지시간) 오미크론 변이가 미국 15개 주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의 집계에 따르면 현재 캘리포니아, 콜로라도, 코네티컷, 하와이, 메릴랜드, 매사추세츠, 미네소타, 미주리, 네브래스카, 뉴저지, 뉴욕, 펜실베이니아, 유타, 워싱턴, 위스콘신 등 15개 주에서 오미크론 환자가 발견됐다.

감염자들의 부스터샷 여부 상태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대부분 백신 접종을 완료했으며 경미한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왈렌스키 국장은 여전히 전국적으로 델타 변이가 코로나19 사례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하루에 발생하는 9만~10만 건의 확진 사례 중 99.9%가 델타 변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앤서니 파우치 소장은 CNN에 출연해 “새 변이의 출현은 전 세계적으로 경각심을 불러일으켰지만, 아직 심각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면서도 “아직 결정적인 결론을 내리기에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오미크론 변이의 높은 전파력이 감기 바이러스에서 일부 유전자를 가져온 혼종이기 때문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케임브리지 소재 ‘엔퍼런스’ 연구진은 오미크론 변이 염기서열 분석 결과가 담긴 논문을 통해 “오미크론은 기존 코로나바이러스와 달리 감기 바이러스에서 발견되는 유전자 코드 'HCoV-229E'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이러한 이유로 오미크론이 다른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보다 강한 전파력을 지니고 있지만 심각한 증상을 유발하는 가능성이 작을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진 중 한 명인 벤키 순다라라잔은 “오미크론이 감기 바이러스의 유전자 코드를 통해 인간 신체에 더 잘 적응하고 일부 면역체계를 우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일반적으로 바이러스가 진화함에 따라 전염성이 강해지는 반면, 심각한 증상을 유발하는 특성을 상실한다”면서도 “이러한 사실을 확신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데이터와 분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4일 처음 확인돼 전 세계로 퍼지고 있는 오미크론은 아직 그 심각성이 파악되지 않고 기존 백신이 보호 효과를 낼 수 없다는 우려와 맞물려 국경이 봉쇄되는 등 각국의 경계태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WHO는 지난 3일(현지시간) 브리핑을 통해 오미크론이 6개 대륙 38개국에서 발견됐으며 초기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더 강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앞서 해당 변이에 대해 처음 알린 남아공의 안젤리크 쿠체 박사는 오미크론의 증상이 경미하다고 밝혔지만, 마리아 반 커코브 WHO 코로나19 기술책임자는 “아직 단정하기는 이르다”며 “감염된 모든 사람은 변이와 상관없이 가벼운 증상으로 시작하기 때문에 증상을 정확히 알기 위해서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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