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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수렴청정 최순실 하나로 족해, 김건희 커튼 뒤에서 나와야"

조세일보 | 이은혜 기자 2021.12.07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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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렴 뒤에서 어전회의 지켜보는 대비마마 사극 그려져"

"대통령의 의사결정에 영향 미치는 배우자 반드시 검증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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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3일 오전 국회 당 대표실 앞에서 조동연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사생활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 <사진 연합뉴스 제공>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인 송영길 대표가 7일 "대통령 뒤의 수렴청정은 최순실 하나로 족하다"며 "지금 김건희 씨는 커튼 뒤에서 내조 운운할 게 아니라 국민과 언론 앞에 나와서 질문에 답해야 한다. 범죄에 연루된 의혹이 다분한 분 아니겠나"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국민의힘 선대위 총괄상황본부장인 임태희 전 이명박 대통령 비서실장이 전날(6일) CBS라디오 '한판승부'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는 커튼 뒤에서 후보를 내조하는 역할에 더 역점을 둘 것으로 예상한다"고 발언한 데 대해 정면으로 비판한 것이다.

송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왕(王)'을 손바닥에 새기고 다녔던 후보와 커튼 뒤의 배우자'라는 제목을 글을 쓰며 이같이 밝혔다.

송 대표는 "커튼 뒤 김건희 수렴청정하자는 것인가"라고 운을 떼며 "수렴(垂簾)은 줄 따위를 여러 개 나란히 늘어뜨려 무엇을 가리는 물건이다. 요즘으로 치면 일종의 커튼이다. 수렴에 주로 따라붙는 말이 청정(聽政)으로 정치에 깊이 관여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마치 옛날 궁궐에서 어린 왕을 내세우고 수렴 뒤에서 어전회의를 지켜보는 노회한 대비마마의 사극이 그려진다"며 "윤석열 후보가 국정운영 철학과 컨텐츠가 빈약하다는 것은 이미 세상 사람들이 다 알고 있는 사실"이라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그러면서 "모든 사람을 잠재적 범죄자로 대했던 특수통 검사 출신이지만, 정치 영역에서는 아직 어리다"며 "미숙한 통치자 뒤에서 국정을 농단한 사례는 역사에 흔하디 흔하다. 고려 말의 신돈과 러시아 제정 말기의 라스푸틴이라는 점술가들이 있었고, 불과 몇 해 전 '오방색'을 강조했던 최순실도 그랬다"고 직격했다.

송 대표는 "통치를 위임받은 대통령의 뒤에 도대체 누가 있을지 참으로 궁금하다"고 의구심을 나타내며 "대통령의 의사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배우자의 생각과 이력은 반드시 검증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대통령 영부인은 청와대와 부속실 지원 경호 등 국민 세금으로 국가를 대표하는 공인"이라며 "철저히 공개되고 검증되어야 할 자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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