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투자자 절반 이상 올해 새롭게 시장에 유입

현재 비트코인 투자자의 절반가량이 급등세에 힘입어 올해 시장에 진입한 초보자들인 것으로 나타나 저변이 급속하게 확대되고 있다.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Grayscale Investments)가 최근 공개한 ‘투자자의 비트코인에 대한 태도와 관점’ 연례보고서 3편에 따르면 2021년 가격 급등과 함께 수요가 폭발한 가운데 보유자 절반 이상이 지난 1년 이내에 새롭게 시장에 참가한 사람들로 조사됐다.

지난 8월 미국인 100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26%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절반 이상인 59%가 이토로(eToro)나 코인베이스와 같은 가상화폐 거래 입을 통해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결과는 지난해 투자자의 4분의 3(77%)가 거래소를 통한 교환을 선호했던 것과 비교되는 대목으로 투자자들 대부분이 직접 구매에 나서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특히 12개월 이전 구매자들의 66%가 여전히 보유 중인 것으로 조사돼 장기 투자자가 많았다는 점도 주목된다.

매도에 나선 투자자들의 적어도 91%는 이익을 실현한 것으로 나타나 상당한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다른 투자 수단보다 높은 이익을 안겨준 점도 주목된다.

한편 투자자들은 현재 허용된 비트코인 선물 ETF(상장지수펀드)보다는 직접 비트코인과 연계된 ETF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77%가 비트코인 가격과 직접 연계된 ETF가 출시된다면 비트코인 투자에 더욱 적극적으로 임할 생각이 있다는 반응을 보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