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오미크론, 백신 2차로는 부족…3차 100배 효과"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으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에 대한 감염 예방효과를 볼 수 없지만, 3차 접종을 하면 효과가 월등히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셰바 메디컬센터와 보건부 산하 중앙 바이러스연구소는 5~6개월 전에 2차 접종을 완료한 이들과 최근 3차 접종을 한 이들의 혈액을 20개씩 비교했다.

그 결과 2차 접종을 완료했더라도 5~6개월이 지나면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중화 능력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길리 레게브-요차이 스바 전염병팀장은 "좋은 소식은 3차 접종을 하면 중화 능력이 약 100배 증가한다는 것"이라며 "부스터 투여량에 대한 상당한 보호가 있다. 이는 델타에 대한 무력화 능력보다 약 4배 낮지만 상당한 예방효과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 전에도 비슷한 연구결과가 나온 바 있다.

지난 7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아프리카보건연구소(AHRI)는 화이자 백신 기본 접종 횟수인 2차 접종이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예방효과가 충분하지 않다는 연구 결과를 밝혔다.

연구소는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될 경우 2019년 말 중국에서 처음 탐지된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당시보다 중화항체가 40분의 1 정도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화이자 백신 2회 접종의 감염 예방효과가 22.5%에 그친다는 수치를 추가로 발표했다.

<제공 : 로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