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에 2만여명 증가…“앞으로 몇 주간 의료기록 갱신될 것”
오미크론 이틀마다 두 배 늘어…하루만에 4천여명 증가, 1만명 넘어서
◆…영국 런던의 웨스터민스터 다리위 <사진 로이터>
영국 현지 매체 스카이뉴스와 더가디언 등에 따르면 이날 영국의 하루 확진자는 전날보다 2만명이나 증가한 7만8610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월 이후 사상 최고기록이다.
오미크론 변이 또한 그 비율을 잠식해가고 있다. 영국 보건안전청(HSA·Health Security Agency)은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전날보다 4천 617명 증가한 1만1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제니 해리스 HSA 청장은 오미크론 변이가 이틀마다 두 배로 늘고 있다며 “앞으로 며칠간 나오는 숫자가 상당히 충격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스카이뉴스는 유전자 샘플 분석 결과 영국의 오미크론 감염자의 비율이 35%에 달하며 그 중 런던의 비율이 가장 높다고 전했다.
위티 최고 의료책임자 또한 이날 기자회견에 “오미크론이 런던을 중심으로 일부 지역에서 증가하고 있다”며 “오미크론이 놀라운 속도로 확산되고 있으며 심각한 위협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그는 입원율도 증가하는 추세라며 향후 몇주간 의료기록이 계속 경신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HSA에 따르면 최근 24시간 동안 영국에서 774명의 코로나19 환자가 병원에 입원했으며 현재 인공호흡기를 장착한 896명을 포함해 총 7,673명이 누적 입원환자 수다.
15일 기준 영국은 인구의 81.5%가 백신 접종을 완료했으며 43%가 부스터샷을 접종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부스터샷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영국은 지난주 확진자 급증과 오미크론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플랜B’를 발표하고 재택근무와 백신패스를 강화하는 등 지난 7월 대부분의 방역 조치를 완화한 ‘위드코로나’의 노선을 바꾸며 부분 봉쇄 조치에 들어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