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 20만6000건…1만8000건 증가
총 수급자 수는 184만5000건…15만4000건 감소
◆…구직자가 2021년 12월 7일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있는 로건 국제공항에서 취업 박람회에 참가하고 있다. <사진 로이터>
미국 노동시장이 코로나19 침체에서 점차 회복되고 있다는 징후에도 불구하고 지난주(12월 5일~11일)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증가했다.
AP통신은 16일(현지시간) 미 노동부 발표를 인용해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만8000건 증가한 20만6000건이라고 보도했다. 1969년 11월 중순 이후 52년 만에 최저였던 2주 전에 비해 다소 증가한 것이다.
주별로는 미주리주와 버지니아주, 켄터키주 등이 대폭 증가했고, 뉴욕주과 텍사스주, 위스콘신주는 크게 감소했다.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늘었지만 여전히 코로나19 초기인 2020년 3월 이전 수준인 22만 건을 밑돌아 해고 건수가 줄고 있다. 이는 현재 미국 시장이 노동력에 대한 수요가 많은 반면 일할 사람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코로나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대규모 정부지원과 백신 출시는 185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며 경제와 고용시장을 되살리는 듯 했으나 여전히 2020년 2월에 비해 390만 개의 일자리가 부족하다. 이에 최근 오미크론이라는 변수까지 작용하고 있다.
11월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실업률은 10월의 4.6%에서 4.2%로 팬데믹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PNC 파이낸셜 수석 이코노미스트 거스 파우처는 “현재 미국 노동시장에서 최대 문제는 노동자 부족”이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