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도안, "하락세 때문에 외화로 바꿀 필요 없다"
리라화 신뢰도 지적, 전문가들 "내년 인플레이션 '경고''
◆…케말 파샤 터키 초대 대통령이 그려진 200리라 지폐 (사진 로이터)
터키 통화 리라화 가치가 최근 연이은 하락으로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20일(현지시각) 장중 최저치에서 47% 뛴 달러당 12.28리라로 장을 마쳤다.
이날 반등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TV연설에서 "리라화 변동성을 보호하기 위해 보호 수단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한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올해 초 달러당 7.4리라 선에 거래되던 것과 비교하면 리라 가치가 여전히 60%가량 하락한 상태다.
터키 중앙은행 관계자는 에드로안 대통령의 발표 후 증권시장에서 미화 약 10억불 상당의 매물이 쏟아져 나왔다고 전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를 마친 뒤 “리라 예금의 가치를 보호할 새로운 금융수단을 제공할 것”이라며 “지금부터 리라 가치가 떨어질 것을 우려해 리라 예금을 외화로 바꿀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를 두고 존 도일 템퍼스 트레이딩 부사장은 "일부 발표로 리라화 가치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시장에서 새로운 정책이 실제로 작용할지 신뢰도가 중요하다"며 "현재 터키 금융기관들은 국제사회로부터 신뢰도가 낮기 때문에 리라 예금 보유자를 늘리는 데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리라화 가치가 폭락한 직접적인 원인은 터키 중앙은행의 기준금라 인하 때문이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전 세계적으로 치솟는 물가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선거공약으로 내세웠던 금리 인하 정책을 밀어붙였다.
일반적으로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외화 대비 자국 화폐의 가치가 떨어지고 시중 통화량이 증가해 물가가 상승하게 된다. 터키 중앙은행은 지난 9월 이후 19%이던 기준금리를 14%까지 4달 연속 인하해오고 있다.
터키 통화 리라화 가치가 최근 연이은 하락으로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20일(현지시각) 장중 최저치에서 47% 뛴 달러당 12.28리라로 장을 마쳤다.
이날 반등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TV연설에서 "리라화 변동성을 보호하기 위해 보호 수단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한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올해 초 달러당 7.4리라 선에 거래되던 것과 비교하면 리라 가치가 여전히 60%가량 하락한 상태다.
터키 중앙은행 관계자는 에드로안 대통령의 발표 후 증권시장에서 미화 약 10억불 상당의 매물이 쏟아져 나왔다고 전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를 마친 뒤 “리라 예금의 가치를 보호할 새로운 금융수단을 제공할 것”이라며 “지금부터 리라 가치가 떨어질 것을 우려해 리라 예금을 외화로 바꿀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를 두고 존 도일 템퍼스 트레이딩 부사장은 "일부 발표로 리라화 가치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시장에서 새로운 정책이 실제로 작용할지 신뢰도가 중요하다"며 "현재 터키 금융기관들은 국제사회로부터 신뢰도가 낮기 때문에 리라 예금 보유자를 늘리는 데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리라화 가치가 폭락한 직접적인 원인은 터키 중앙은행의 기준금라 인하 때문이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전 세계적으로 치솟는 물가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선거공약으로 내세웠던 금리 인하 정책을 밀어붙였다.
일반적으로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외화 대비 자국 화폐의 가치가 떨어지고 시중 통화량이 증가해 물가가 상승하게 된다. 터키 중앙은행은 지난 9월 이후 19%이던 기준금리를 14%까지 4달 연속 인하해오고 있다.
한편 터키 리라화 가치가 폭락하면서 한국은행과 터키 중앙은행이 체결한 20억달러(약 2조4100억원) 규모의 통화스와프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고 있다. 리라화 가치의 하락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한국은행이 20억달러의 통화스와프 거래로 인한 손실을 볼 수 있다는 전망이 관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