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형 BSE로 타 개체 전파 안 돼
농식품부, 캐나다에 역학 정보 요구
◆…지난 16일(현지시간) 캐나다에서 비정형 BSE가 발생했다고 캐나다 식품검사청(CFIA)이 발표했다. <사진 로이터>
정부가 6년 만에 발생한 캐나다 광우병으로 쇠고기 수입 검역을 중단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캐나다 알버타주 소재 비육우 농장에서 비정형 소해면상뇌증(BSE·광우병)이 발생한 사실을 확인하고 캐나다산 수입위생조건에 따라 21일부로 수입 검역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캐나다 식품검사청(CFIA)은 16일(현지시간) 캐나다 알버타주 소재 비육우 농장에서 8.5세령 암소의 비정형 BSE 감염 사실을 확인하고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게시, 주한캐나다대사관을 통해 이 사실을 농식품부에 전달했다.
캐나다는 올해 5월 OIE로부터 가장 안전한 단계인 ‘위험무시국’으로 지정된 바 있으며 이번 비정형 BSE는 지난 2015년 정형 BSE 발생 후 6년 만이다.
BSE는 소의 중추 신경계가 손상을 입어 수개월 이내에 폐사하는 질병으로 흔히 광우병으로 알려져 있다. 비정형 BSE는 오염된 사료를 통해 전파되는 정형 BSE와 달리 주로 8세 이상의 고령 소에서 매우 드물게 자연 발생하며 타 개체로 전파되지 않는다.
농식품부는 검역 중단 조치와 함께 캐나다 정부에 역학 정보를 요구했다. 이를 토대로 공중보건상 위해 여부를 판단해 검역 재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지난달까지 우리나라의 캐나다산 쇠고기 수입량은 1만676t(검역기준)으로 전체 쇠고기 수입의 2.6%를 차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