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남편의 편의 잘못을 서울대 잘못이라고 우기신다" 정면 비판
이수정, "과장인 부분 꽤 있어...EMBA 과정에 석사 발급, 대학 잘못"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이수정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사진 연합뉴스 제공>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21일 김건희 씨 허위 이력 논란에 대해 "허위인 부분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 과장인 부분은 꽤 많이 있는 것 같다"고 말한 이수정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향해 "이수정 님! 남편의 편은 무조건 내편?" "한편이 되면 공정의 잣대가 달라지나"라며 직격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수정 님! 남편의 편은 무조건 내편?'이라는 제목의 글을 쓰며 이 위원장을 향해 비판의 날을 세웠다.
이어 "청문회 당시 남의 편이던 김진태 의원이 김건희 씨는 서울대 경영대학원 석사가 아니라고 지적했고, 윤석열은 맞다고 우겼다"며 "그럼 거짓말한 윤석열의 잘못이지요"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윤석열 후보는 이수정 님의 남편의 절친인데, 남편의 편의 잘못을 서울대 잘못이라고 우기신다. 한편이 되면 공정의 잣대도 달라지나요"라고 비꼬았다.
또 "검찰총장 윤석열에게 '과장'은 범죄에 대한 고의였다"며 "과장과 관행이었다면 조국 가족 수사는 애초부터 있을 수 없었다"고 비판했다.
앞서 이날 오전 KBS 1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이 위원장은 김 씨의 허위 이력 논란과 관련해 허위보다 과장인 부분이 꽤 있다고 말하며 그 근거에 대해 설명한 바 있다.
이 위원장은 "일단 학력으로 보면 경기대 회화과를 졸업해서 숙명여자대학교 교육대학원 특수대학원이다. 석사를 하고 그러고는 지금 국민대에서 박사를 하고, 그러고는 서울대 경영대, 이것이 특수대학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특수대학원에서 EMBA라는 2년짜리 석사 과정을 한 것은 지금 확인되고 있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완전히 허위로 안 나왔는데 나왔다고 거짓말한다' 이건 사실 아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특수대학원은 이게 대학의 잘못일 수도 있다. 결국은 MBA 과정이 일반 대학원에 있는데, 또 다른 EMBA라는 과정을 만들어서 결국은 기업체의 대표들을 목표로 토요일, 일요일 교육 과정을 운영하면서 2년짜리 석사를 발급한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그 석사 학위를 받은 사람 입장에서는 '석사' 이렇게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일반 대학원이 아니면 그 특수한 교육과정을 괄호 열고 설명해야 하는데 왜 안 했냐'. '일반 석사는 아니지 않냐. 특수대학원 석사 아니냐' 이렇게는 얼마든지 따질 수 있는 일"이라며 "이것은 허위라고 보기는 어렵고 과장이라고는 틀림없이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