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코로나 신규 확진자 '역대 최다'…한달 내 3배 가까이 상승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전세계적으로 빠른 확산세를 보이는 가운데 프랑스도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각) 10만 명에 가까운 역대 최다 일일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

프랑스 보건 당국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크라스마스 이브였던 24일 하루 동안에만 9만4124명이 코로나에 감염됐다. 이중 병상에 입원한 환자는 약 1만6200명으로 7개월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프랑스의 일주일 평균 감염자 수도 6만641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달 사이 세 배 가까이 상승한 수치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일일 사망자 수는 167명으로 집계돼 총 사망자 수는 12만246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프랑스의 총 확진자 수는 약 898만 명으로 이는 전세계에서 7번째로 많은 숫자이다.

이에 프랑스 정부는 성탄절 연휴가 끝나고 난 27일 내각회의를 소집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강화된 감염병 예방 조치가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당국은 기존 코로나 음성결과 증명서를 폐기하고 대신에 백신 접종 증명서를 도입하는 법안을 발의할 예정이다. 백신 접종 증명서가 도입되면 프랑스 시민들은 구직 활동이나 극장･주점과 같은 공공장소에 방문할 시 이를 제시해 백신을 접종했다는 사실을 증빙해야 한다.

프랑스 정부 관계자는 "새로 도입할 예정인 백신 접종 증명서가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로이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