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EPC 3사, 첫 공동 기술공모전서 우수기술 36건 선정

이번 공모전은 자동화, 디지털화 등 EPC(설계·조달·시공) 공정의 생산성을 높이는 혁신 기술을 모집하기 위해 지난 9월부터 국내 중소·중견기업, 스타트업, 대학교,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건축·토목, 플랜트, 조선 등 공모분야를 대상으로 국내 산·학·연 144곳에서 모두 163건의 과제가 출품됐다. 삼성물산은 "삼성 EPC 3사가 처음 공동으로 투자하고 개발하는 등 지원 규모가 커진 만큼 각 사별로 진행한 작년 기술 공모전과 비교해 38% 이상 참여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우수 과제에는 친환경 수소선박을 위한 액화수소 저장용기 단열시스템, 공장제작형 외단열 패널 활용 등 시공 기술과 현장을 가상화해 시뮬레이션해보는 안전관리 기술, 자율주행 로봇 활용 화재 진압, 층간소음 저감 건식난방바닥 모듈화 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혁신 기술이 선정됐다.

최종 선정된 기업·연구기관에는 협의를 통해 연구비와 연구개발 협력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바로 도입 가능한 기술의 경우 실제 프로젝트에 적용해 기술을 검증하고 기술 사업화 또는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공모전 사무국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은 선정 규모면에서 과거 진행해왔던 기술 공모전과 비교해 역대 최고 수준으로 보다 많은 기업과 연구기관이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EPC 융복합 기술 발전의 장을 통해 기업 경쟁력을 높이고 다양한 산·학·연과 동반성장을 이뤄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