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한다더니…中, 1000MW짜리 화력발전소 준공


중국이 북부 네이멍구에 첫 번째 1000메가와트(MW) 화력발전소를 완공해 가동할 예정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전세계적으로 온실 가스를 감축시키려는 노력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 역시 2060년까지 탄소 중립 수준에 도달하기로 공약했으나 화력발전소를 추가 건설하는 것은 이러한 약속과 반대되는 행보가 아니냐는 지적이 따르고 있다.

화력발전소를 지은 궈뎬(國電)그룹은 중국 정부가 운영하는 국가에너지투자그룹의 자회사중 하나로 중국 내 6대 전력사로 손꼽힌다. 궈뎬 그룹은 28일(이하 현지시각) "이번에 새로 건설한 화력발전소에는 석탄과 물 소비량이 현격히 적은 가장 효율적인 기술이 적용됐다"고 발표했다.

해당 화학발전소는 네이멍구 어얼둬쓰시 상하이묘 에너지 화학공업기지에 위치해 있고 이후 4호기까지 건설될 예정이다.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은 초고압 전류선을 통해 산둥성(省)까지 전달된다.

현재 중국은 전세계 석탄 사용 전력 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네이멍구 발전소를 가동하게 되면 동년대비 약 9% 상승할 것으로 분석된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일명 '3060 쌍탄소 목표'를 내세워 환경을 보호하는 서방국들의 움직임에 동참하는 듯 하였으나 모든 캠페인의 이행을 2025년 뒤로 미루어 남은 4년 간 중국 내 에너지 개발업자들에게 숨통을 틔어주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전력공급회사 중 하나인 중국의 스테이트 그리드사가 발표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내 전력난으로 인해 중국은 2025년까지 150기가와트(GW)만큼의 화력발전소를 추가로 건설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