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기업 CEO “인플레이션 대비 주식투자 확대”

경영진 가운데 21.3%는 올해 가장 큰 고민으로 ‘인플레이션’을 꼽았다. 인플레이션이 1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 응답자는 55.6%에 달했다.

이들은 올해 인플레이션과 어두운 경기전망에 대응할 투자자산으로 ‘투자형 자산’을 가장 선호했다. 응답자의 53.6%가 주식, 비상장주식 등 투자형 자산을 늘리겠다고 답했다. 국내외 채권(19.7%), 구조화 상품(10.4%) 등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미국 주식의 투자 비중을 늘리겠다는 응답자가 42.6%로 국내 주식(37.9%)보다 높았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국내주식 선호가 가장 높았던 것과 달리 올해는 미국주식 선호가 높게 나타났다”며 “경영진의 금융자산 투자 판도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글로벌 물가상승이 기업 경영 환경에 있어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 내다봤다.

인플레이션/금리 상승으로 인한 경영 부담 중에 특히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원가부담’이 가장 크다는 응답이 66.1%로 가장 많았다. ‘대출 금리 상승에 따른 자금조달 비용 증가(14.4%)’가 뒤를 이었다.

올해 경영 환경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9.2%가 지난해보다 좋지 않거나 비슷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을 3% 미만으로 전망한 응답자는 79.2%, 물가상승률을 3% 이상으로 예상한 응답자는 60.1%로 각각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