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남 “정권교체 위해선 국힘-국당 합당 전제로 단일화 필요”

“후보 단일화 필요성이 커진 상황”

국민의힘 내홍 원인은 이준석 대표의 공개적 후보 비판

최근 지지율이 하락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와 지지율 상승세를 타고 있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와의 ‘단일화 여부’에 세간의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합당을 전제로 한 후보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용남 국민의힘 상임공보특보는 MBC라디오 ‘표장원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진행자가 ‘지금 안철수 후보 지지율이 높아가면서 단일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저는 그 전부터 항상 말씀드렸다”며 “이번 선거에서는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가 필요하고, 정권교체라는 큰 목적을 위해선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합당을 전제로 해서 후보단일화를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상황으로 봐선 그 단일화의 필요성이 보다 더 커진 상황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특보은 ‘필요성은 커졌는데 현실성은 상당히 멀어 보인다. 어떻게 현실성을 담보할 수 있는지’라고 진행자가 묻자 “가능성도 더 높아진 것 같다. 왜냐하면 물론 이게 어느 한쪽이 그냥 일방적으로 선거를 포기하고 다른 후보의 손을 들어주는 방식의 단일화가 아니다”라며 “협상의 결과로서 나오는 경선의 룰에 관한, 그게 주로 여론조사 경선방식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다만 그런 경선을 통한 단일화라면 이제 안철수 후보도 본인의 승리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하고 이 단일화 협상테이블에 나올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며 “오히려 그 전보다도 야권후보로 단일화의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는 상황으로 저는 보고 있다”고 예측했다.

특히 김 특보는 국민의힘 내홍과 관련해 윤석열 후보와 선대위에 대한 이준석 당 대표의 잇따른 비판이 내홍의 원인이라고 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대해선 “그렇다. 상식적이지 않다. 왜냐하면 누구나 다 후보에 대해서 불만을 가질 수도 있고 개선해야 될 점을 이야기할 수도 있다”며 “다만 정말 후보를 위한 조언 내지 제언으로서 내부적으로 후보를 향해서 이야기해야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 이준석 대표는 후보를 위한 얘기라고 보긴 어렵게 그걸 공개적으로 언론을 향해서 항상 이야기한다”며 “이런 이준석 대표의 비상식적인 언행이 계속되게 문제를 야기 시켰던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