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독주, 기득권 세력의 일탈 막지 못해… 제도적 민주주의 '보강' 필요
양극화 개선, 복지와 안전 확보… "경제사회적 민주주의 실현에 이 후보와 민주당 최선 다할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이낙연 국가비전 위원장이 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 광주비전회의'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델리민주 방송화면 캡처)
이낙연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 공동위원장이 국가비전과 국민통합을 위해 광주전남도 이재명 후보에게 적극적인 지지를 해달라고 호소하며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섰다.
이낙연 국가비전 위원장은 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 광주비전회의'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위원장은 "광주는 민주의 성지"라며 "지금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광주에서 잉태됐다"고 말했다.
이어 80년 5월 광주와 87년 6월 시민의 항쟁으로 대한민국은 대통령직선을, 부활한 헌법을 만들었고, 그 헌법이 시행되고 35년, 우리는 1인 장기집권을 끝내고 정권교체를 실현하는 제도적 정치적 민주주의 갖추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언론과 출판, 집회와 시위, 그리고 노조의 자유도 신장시켰으며 마침내 대한민국은 아시아에서 가장 진전된 민주주의 국가가 됐고, 대한민국은 현직 대통령 탄핵까지도 경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그러나 우리의 민주주의는 완성되지 못했다"며 "문재인정부 들어 공수처를 설치하고 국정원, 검찰, 경찰 등 권력기관을 개혁했지만, 검찰의 독주와 기득권 세력의 일탈은 막지 못했다"고 되돌아봤다.
그는 "그런 문제를 포함한 제도적 민주주의의 보강을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가 이뤄낼 것"이라며 "그 일에 광주전남도 함께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위원장은 "제도적 민주주의와 별도로 실질적 민주주의는 새로운 과제로 대두했다"며 "양극화 등 격차 완화를 비롯한 경제사회적 민주주의 실현은 더욱 절박한 과제가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양극화를 개선하고 복지와 안전을 확보하는 등 경제사회적 민주주의를 실현하는데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이 함께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며 "그 길을 광주전남도 함께 가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위원장은 민주당 국가비전과 국민통합위원회는 이재명후보와 제가 공동위원장을 맡았다고 소개하며 "민주당은 국가비전과 국민통합을 가장 높은 과제로 삼아 최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거듭 광주전남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그는 "올 봄에 개교할 한국에너지공과대학, 한전공대는 에너지강국이라는 국가비전을 받쳐줄 탄탄한 토대가 될 것"이라며 "에너지는 기후위기 속에 맞게 될 미래사회의 사활이 걸린 과제"라고 밝혔다.
이어 "광주전남이 한국전력과 에너지공대를 중심으로 대한민국을 넘어 동아시아의 에너지 허브로 도약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또 하나의 국가비전으로 문화강국을 내세우며 광주가 대한민국의 문화수도로 도약하도록 지자체와 시민들께서 힘을 모아 달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통합도 강조했다. 특히 "국민통합은 상생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다"며 "바로 그 상생을 '광주형 일자리'가 성공적으로 실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위원장은 "광주는 80년 5월의 희생을 통해 정치적 제도적 민주주의를 대한민국에 선물했다. 이제 경제사회적 실질적 민주주의의 실현에도 광주가 기여할 차례"라며 "정치적 민주주의에는 광주의 희생이 있었지만, 경제사회적 민주주의에는 새로운 성취와 보람이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