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중견기업 비중 71.0%...양도세 면제 영향
시가총액 31조원...두올물산 SK에코플랜트 세메스 등
◆…금융투자협회 제공
금융투자협회는 지난해 장외주식(K-OTC) 시장의 연간 거래대금이 1조3982억원으로 2년 연속 1조원대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누적 거래대금은 5조1911억원으로 5조원을 돌파했다.
일평균거래대금은 56억4000만원으로 전년(51억5000만원) 대비 4억9000만원(9.5%) 증가했다.
협회는 “소액주주에 대한 양도세 면제와 증권거래세 인하 등 세제 혜택, 미래 유망 투자처로 주목받는 비상장 주식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 증대로 거래규모가 증가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기업군별로 보면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거래대금이 9921억원으로 전체 거래대금(1조3982억원)의 71.0%에 달했다. 소액주주에 대한 양도세 면제 확대 이후 중소·중견기업을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진 영향이다.
거래대금 상위권에는 아리바이오(4060억원), 비보존(1306억원), 인동첨단소재(1111억원), SK에코플랜트(911억원), 넷마블네오(728억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금융투자협회 제공
지난해 K-OTC 시장의 시가총액은 31조원으로 2020년말(17조원) 대비 14조원 증가했다.
두올물산(9조2695억원), SK에코플랜트(2조5979억원), 세메스(1조7349억원), 포스코건설(1조4486억원), LS전선(1조3684억원) 등이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 자리했다.
◆…금융투자협회 제공
지난해 K-OTC 시장에 새로 진입한 회사는 총 16곳이었다. 작년말 기준 거래기업 수는 등록기업 41사, 지정기업 104사로 총 145사를 기록했다.
K-OTC 시장의 법인은 기업의 신청에 따라 매매거래대상이 되는 등록기업, 기업의 신청 없이 협회가 직접 매매거래대상으로 지정하는 지정기업으로 구분된다.
이들 기업은 지난해 유상증자 및 사채 발행을 통해 총 4963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2014년 시장 출범 이후 누적으로는 총 3조4065억원에 달한다.
협회는 “2차전지 전해액, 바이오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이 시장에 편입돼 거래 기업의 양적·질적으로 성장 중”이라며 “K-OTC시장은 중소·중견기업 성장을 위한 시장으로서 원활한 자금조달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