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넥스 투자 시 3000만원 기본예탁금 규제 폐지

기본예탁금, 소액투자 전용계좌 제도 폐지
1000억 규모 코넥스 스케일업 펀드 조성
코넥스→코스닥 이전상장 제도 개편

금융위원회는 9일 ▲기본예탁금·소액투자 전용계좌 규제 폐지 ▲코넥스 스케일업 펀드 조성 ▲코넥스→코스닥 이전상장 제도 개편 등을 골자로 한 ‘코넥스 시장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코넥스 시장은 중소·벤처기업 자금 조달 및 모험자본 중간 회수 지원을 위해 2013년 개설된 중소기업 전용 시장이다. 기업의 코스닥 직상장 선호, 비상장주식 등 대체투자자산 거래 확대로 최근 코넥스 시장이 다소 위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금융위는 투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코넥스 시장의 기본예탁금(3000만원 이상), 소액투자 전용계좌(연 3000만원 한도, 1인 1계좌) 제도를 폐지하기로 했다. 다만, 투자자가 코넥스 시장의 투자 위험성을 충분히 인식할 수 있도록 투자 유의사항을 사전 고지한다.

상반기중 최대 1000억 규모의 ‘코넥스 스케일업’ 펀드도 조성된다. 기존 ‘코스닥 스케일업 펀드’ 잔여 재원을 활용한다.

한국거래소는 1분기중 ‘신속 이전상장 제도’를 개편하고 상장 부담을 완화해 코넥스 신규상장을 유도할 방침이다.

코넥스 시장 상장 시 회계·공시, 지정자문인 수수료 부담을 덜어주고 컨설팅 제공, 상장 수수료 면제, 기술평가 부담 완화 등 코넥스 기업의 코스닥 이전상장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뛰어난 경영성과를 보인 법인의 경우 코스닥 상장요건을 일부 완화하고, 코넥스 시장에서 거래가 활발한 경우 이전상장이 가능하도록 새로운 상장 경로를 추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