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총리, "(오미크론을) 또 다른 국면에서 평가해야 할 때"
스페인･포르투갈･네덜란드･이탈리아･독일 등 학교 대면 수업 재개
◆…영국 시민이 마스크를 쓴 채 거리를 다니고 있다. (사진 로이터)
신종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오미크론 변이가 전염력은 강해도 치명도가 낮다는 연구 결과가 드러나면서 유럽 전역에서도 병원, 학교와 같은 생활 필수 시설들에 대한 운영을 재개하는 등 방역 조치를 일부 완화 및 수정하는 데 나섰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유럽 등지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소강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지는 않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변이 출몰을 이제는 "또 다른 국면에서 평가해야 할 때"라고 진단했다. 코로나 시국 속에 아이들이 집에서만 비대면 수업을 듣기보다 많은 학부모들이 아이들을 학교에 돌려보내기를 선호하는 것처럼 코로나19에 대한 인식이 많이 누그러졌다는 사실 자체가 감염병이 완화되었다는 증거라는 뜻이다.
유럽 각국 정부는 코로나19 사태 초기 국면에는 엄격한 방역 조치를 시행해왔다. 하지만 오미크론 변이의 출현 이후 타변이보다 증세가 약하고 사람들의 백신 접종률도 증가하면서 방역 조치을 강행하는 것을 부담스러워 하는 분위기이다.
사회적으로도 코로나19를 앓은 지난 2년여 간 국가 경제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었음은 물론이고 전염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당장 생활 필수 시설을 운영해야 할 인력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영국에서는 공중 보건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군병력을 사용하기 시작했으며 영국 내 최대 민간 의료 회사를 통해 환자의 상태에 따라 암질환 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보건의료 서비스 운영 방법을 코로나19 이후 다르게 하고 있다.
스페인은 휴직한 간호사들을 다시 구인하는데 이어 크리스마스 전부터 별도의 코로나 검사 없이 직원들이 직장으로 돌아오는 것을 허락하고 있다. 또한 감염병에 대한 위험 인식을 낮은 수준으로 재설정해 PCR 검사를 받은 사람이라면 전염 우려가 없다고 판단해 업무 복귀에도 적합하다고 보는 중이다.
체코는 이번 주에 들어서면서부터 교사와 의사 등 생활 필수 시설을 운영하는 데 필요한 핵심 인력들은 PCR 검사 결과가 양성 반응으로 나왔다고 해도 근무를 계속할 수 있게 됐다.
스페인, 포르투갈, 네덜란드, 이탈리아, 독일 등지에서 학교 운영이 재개됨에 따라 포르투갈의 한 학부모는 "코로나19는 (감기처럼) 삶의 일부가 되어버린 질병 같다. 코로나19와 함께 적응할 수 있도록 사회화 과정을 거치는 것 또한 중요다고 생각한다"며 코로나19에 대처하는 의연한 자세를 보이기도 했다.
프랑스에서는 여당 의원 중 한 명이 백신 방역 패스에 반대하는 시위대들에게 미역 줄기를 얻어 맞는 등 일부 정치적 소동도 있었으나 칠레가 55세 이상 성인들을 대상으로 네 번째 부스터샷 접종을 시행하는 등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자가 격리 등으로 코로나19에 소극적으로 대처하던 과거와는 달리 유럽 전역에서 전염병에 적극적으로 대처해나가려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로이터 제공>
신종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오미크론 변이가 전염력은 강해도 치명도가 낮다는 연구 결과가 드러나면서 유럽 전역에서도 병원, 학교와 같은 생활 필수 시설들에 대한 운영을 재개하는 등 방역 조치를 일부 완화 및 수정하는 데 나섰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유럽 등지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소강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지는 않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변이 출몰을 이제는 "또 다른 국면에서 평가해야 할 때"라고 진단했다. 코로나 시국 속에 아이들이 집에서만 비대면 수업을 듣기보다 많은 학부모들이 아이들을 학교에 돌려보내기를 선호하는 것처럼 코로나19에 대한 인식이 많이 누그러졌다는 사실 자체가 감염병이 완화되었다는 증거라는 뜻이다.
유럽 각국 정부는 코로나19 사태 초기 국면에는 엄격한 방역 조치를 시행해왔다. 하지만 오미크론 변이의 출현 이후 타변이보다 증세가 약하고 사람들의 백신 접종률도 증가하면서 방역 조치을 강행하는 것을 부담스러워 하는 분위기이다.
사회적으로도 코로나19를 앓은 지난 2년여 간 국가 경제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었음은 물론이고 전염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당장 생활 필수 시설을 운영해야 할 인력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영국에서는 공중 보건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군병력을 사용하기 시작했으며 영국 내 최대 민간 의료 회사를 통해 환자의 상태에 따라 암질환 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보건의료 서비스 운영 방법을 코로나19 이후 다르게 하고 있다.
스페인은 휴직한 간호사들을 다시 구인하는데 이어 크리스마스 전부터 별도의 코로나 검사 없이 직원들이 직장으로 돌아오는 것을 허락하고 있다. 또한 감염병에 대한 위험 인식을 낮은 수준으로 재설정해 PCR 검사를 받은 사람이라면 전염 우려가 없다고 판단해 업무 복귀에도 적합하다고 보는 중이다.
체코는 이번 주에 들어서면서부터 교사와 의사 등 생활 필수 시설을 운영하는 데 필요한 핵심 인력들은 PCR 검사 결과가 양성 반응으로 나왔다고 해도 근무를 계속할 수 있게 됐다.
스페인, 포르투갈, 네덜란드, 이탈리아, 독일 등지에서 학교 운영이 재개됨에 따라 포르투갈의 한 학부모는 "코로나19는 (감기처럼) 삶의 일부가 되어버린 질병 같다. 코로나19와 함께 적응할 수 있도록 사회화 과정을 거치는 것 또한 중요다고 생각한다"며 코로나19에 대처하는 의연한 자세를 보이기도 했다.
프랑스에서는 여당 의원 중 한 명이 백신 방역 패스에 반대하는 시위대들에게 미역 줄기를 얻어 맞는 등 일부 정치적 소동도 있었으나 칠레가 55세 이상 성인들을 대상으로 네 번째 부스터샷 접종을 시행하는 등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자가 격리 등으로 코로나19에 소극적으로 대처하던 과거와는 달리 유럽 전역에서 전염병에 적극적으로 대처해나가려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로이터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