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만 70여 편 취소...6편 더 추가 입국금지
미·중 항공운송협정 위반시 규제조치로 대응 예고
◆…미국의 대표 항공사 중 하나인 유나이티드 항공 <사진 로이터>
미국은 미국발 중국행 항공편을 금지한 중국에 대해 대응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교통부(USDOT) 대변인은 “중국의 행동은 미·중 항공운송협정에 따른 의무이행 사항을 어긴 것”이라며 “이에 대해 (중국정부와) 협력하고 있으며 위반 시 적절한 규제조치를 취할 권리를 보유한다”고 밝혔다.
이날 중국은 코로나19 감염의 급증으로 미국에서 출발해 중국에 도착하는 6편의 항공편 중단을 명령했다. 다음 달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강화된 방역 대책을 시행하면서 중국이 올해 들어 취소한 미국발 항공편만 이미 70여 편에 이른다.
최근에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상하이로 가는 유나이티드 항공 2편과 로스앤젤레스에서 광저우로 가는 중국 남방항공 4편이 취소됐다.
미국과 중국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항공 서비스를 놓고 잦은 마찰을 빚어왔다.
코로나19 이전 미국과 중국을 오가던 항공편이 주당 100편 이상이던 미국 항공사 3곳과 중국 항공사 4곳은 주당 약 20편으로 대폭 축소됐다. 미국의 대표 항공사인 유나이티드 항공과 델타 항공은 이용객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현재 양국 정부와 소통하고 있다.
중국 민용항공국(CAAC)은 지난 9월 “중국은 모든 국제선 항공편을 일주일에 200편으로 축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전의 2% 수준에 불과하다.
<로이터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