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불화·불평불만의 성분… 남녀궁합에서 중시하는 요소
타고난 사주원국에 흉살(凶殺)이 끼어 있을 경우에는 길신(吉神)이 있더라도 흉살의 방해를 받아 길신이 제대로 작동을 하지 못한다는 점이 문제다. 예컨대 사주에 길신(吉神)에 해당하는 천을귀인·천득귀인이 있어도 흉살이 끼어 있을 경우에는 귀인(貴人)의 도움을 받는데 한계가 생긴다는 점이다.여기서는 원진살(元嗔殺)의 성정과 특징에 대해서 알아보자. 원진살(元嗔殺)·원진살(怨眞殺)·원진살(怨嗔殺)·원진살(元辰殺) 등과 같이 여러 가지 형태의 한자가 뒤섞여 쓰이는 흉살이다.
원진(元嗔)의 기본 성정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충(沖)·상충(相沖)의 바른 이해가 필요하다. 충(沖)·상충(相沖)이 생겨 누구나 다투고 나면 서로 간에 기분도 상하고 서먹서먹하여 말을 섞기도 싫어하고 서로 미워하는 것과 같이 충(沖)·상충(相沖)의 다음자리에 위치한 게 바로 원진(元嗔)이다.
원진(元嗔)·원진(怨嗔)의 자원(字源)에 담긴 의미를 살펴보자. 원진(元嗔)은 대체적으로 원진(元辰)이라고 쓰기도하지만 원망할 원(怨)자와 성낼 진(嗔)자로 씀이 바르다.
원진살(元嗔殺)은 별다른 이유도 없이 서로 간에 원수를 진 듯 서로 미워함이 특징이다. 원진살(元嗔殺)은 가정불화와 불평불만의 흉살로 가정불화가 끊임없이 일어나는 성분이다. 그래서 남녀와 부부궁합을 관찰할 때에 중시하는 요소다.
원진살(元嗔殺)은 사랑과 관심 속에서 원망·불화·반목이 유발되는 갈등적인 요소를 갖는 흉살(凶殺)이다. 원진살(元嗔殺)과 관련된 주요 내용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신강사주에 원진살(元嗔殺)이 있으면 도량은 넓으나 사리분별이 서투르다.
신약사주에 원진살(元嗔殺)이 있으면 신경질적이고 음식에 욕심내며 수치심을 모르며 천한 행동을 한다.
사주원국에 원진살(元嗔殺)이 있으면 대체로 입이 크고 코가 낮으며 눈이 매섭고 어깨가 불 쑥 올라가듯 해서 준수하거나 예쁘지 않은 얼굴이 많다.
사주원국에 원진살(元嗔殺)이 있는 여성은 음성이 크고 성질이 횡폭하며 사통할 마음이 발동될 수 있고 예의를 벗어난 행동이 나타난다.
부부간에 원진살(元嗔殺)이 끼어 있을 경우에는 반목·원망·불평불만·부부불화·별거·이혼의 불씨가 되어 백년해로가 어려운 성분이다.
육친·동업자간에 원진살(元嗔殺)이 끼어 있을 경우에는 반목·원망·불평불만·불화·분쟁의 불씨로 작용하는 성분이다.
사주원국에 원진살(元嗔殺)과 망신살(亡身殺)이 함께 있는 경우에는 무고죄(誣告罪)에 걸릴 수 있으므로 경계해야할 점이다.
사주원국의 재성(財星)이 원진살(元嗔殺)에 해당하고 대운과 연운에서 다시 원진살(元嗔殺)을 만나면 손재나 파산하기 쉽다.
사주원국의 관성(官星)이 원진살(元嗔殺)이면 외설구설수로 직위가 흔들리며 징계나 좌천을 당할 수도 있다.
사주원국의 식상(食傷)이 원진살(元嗔殺)에 해당하는 경우는 비밀유지를 잘못하여 말로인한 시비구설이 따르기 쉬운 성분이다.
원진살(元嗔殺)운이 되는 시기에는 방해받는 일이 생기고 건강이 나빠진다.
사주원국에 원진살(元嗔殺)이 기신(忌神)으로 작용할 때에 합(合)이 되는 경우에는 흉살이 해소되지만 충(沖)파(破)가 되는 경우에는 재액(災厄)이 발생할 수 있다.
원진살(元嗔殺)이 합(合)이 되거나 용신(用神)·희신(喜神)에 해당될 경우에는 원진의 작용력은 아주 약해져 미미하다.
따라서 타고난 사주에 원진살(元嗔殺)이 끼어 있는 경우는 원진살(元嗔殺)의 살성(殺性)을 봉인(封印)해 묶어줌으로써 그 흉살의 작용을 최소화 시켜주어야 원만한 삶의 질을 유지할 수가 있을 것이다.
노병한 한국미래예측연구소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