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양자암호 기반 전송 암호화 장비 국정원 인증

SK텔레콤이 자사 양자암호 기반 전송 암호화 장비에 대한 국가정보원 인증을 획득, 국가기관 납품 보안수준을 충족한 국내 첫 사업자가 됐다.

100Gbps·10Gbps급 데이터 전송 속도를 지원하는 모듈 2개 제품에 대해 국정원 암호 모듈 검증(KCMVP)을 획득한 것으로 고용량 트래픽을 처리하는 차세대 광통신 장비(POTN)에 탑재된다.

인증에 적용된 티 크립토(T-Crypto)는 순수 국내 암호 기술인 LEA(Lightweight Encryption Algorithm)를 기반으로 최대 100Gbps 속도로 정보를 전송하는 광 회선에서 데이터 트래픽을 안전하게 암호화하거나 풀어낼 수 있는 기술이다.

티 크립토가 적용된 전송암호 모듈은 테라급 초고속 광회선에 적용되며 송신부와 수신부에서만 해독할 수 있는 암호키를 생성해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 정보보안이 특히 중요한 정부, 지자체, 군, 민간 등의 통신망에 공급할 수 있다.

2019년 고속 전송환경에서의 암호와 모듈 개발에 착수하고 2020년 국정원 암호 모듈 검증을 신청해 총 4단계의 시험을 거친 결과 최근 국가보안기술연구소로부터 KCMVP 인증을 획득할 수 있었다.

SK텔레콤은 티 크립토가 해외에서도 확산될 수 있도록 기술 개발을 계속 추진하는 동시에 양자암호 기반 고속 암호 모듈을 고도화해 KCMVP 인증 제품 라인업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