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완료자 확진 시 7일 격리 · 밀접접촉 시 수동감시
미접종자 확진 시 10일 격리 · 밀접접촉 시 7일 격리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24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점유율 및 추이, 변이 발생 현황 및 특성 분석현황, 설 연휴 당부사항 등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파력이 높은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화 되면서 정부가 방역 체계를 기존 델타 체계에서 ‘오미크론 대응 방역체계’로 전환하기로 했다.
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14일 발표한 오미크론 대응전략에 따라 방역 체계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26일부터 광주·전남·평택·안성 등 4개 지역에서 새로운 검사·진료 체계가 도입된다.
또 접종완료자는 확진자와 밀접 접촉하더라도 자가격리에서 면제되는 등 격리기준이 변경돼 전국에 적용된다.
◆ 광주·전남·평택·안성 선별진료소, 고위험군만 PCR검사
보건소·선별진료소 PCR검사가 고위험군에 집중된다.
고위험군은 밀접접촉 등 역학적으로 확진자와 연관이 있거나, 코로나19 검사가 필요하다는 의사소견서를 받은 사람, 60세 이상 고령층, 자가검사기트나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확인된 사람이다.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사람은 기존과 같이 보건소나 임시선별검사소에서 바로 PCR 검사를 받는다.
고위험군에 해당하지 않는 사람은 선별진료소에서 PCR검사를 바로 받을 수 없고, 자가검사키트 또는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면 PCR검사를 받을 수 있다.
선별진료소에 방문시 자가검사키트가 제공되며, 자가검사를 통해 양성이면 바로 선별진료소에서 PCR 검사를 받게 된다.
진단검사체계 개편은 오미크론 우세지역인 광주, 전남, 평택, 안성 4개 지역에서 오는 26일부터 우선 시범적용된다.
◆…PCR 우선순위 대상자 (자료=질병관리청)
◆ 접종완료한 확진자 격리기간 7일…미접종자는 10일
오는 26일부터 접종 여부, 증상 유무에 따라 확진자·접촉자의 격리기간이 변경돼 전국에 적용된다.
확진자 중 접종완료자는 7일 격리하고, 미접종자나 접종 미완료자는 10일 격리하게 된다.
밀접접촉자 중 접종완료자는 격리가 면제돼 수동감시로 전환되고, 미접종자 등은 7일 자가격리하게 된다.
밀접접촉자의 경우 접종여부와 관계없이 모두 6∼7일차에 PCR검사를 받게 된다.
◆…확진자, 접촉자 격리 기준 (자료=질병관리청)
2월 3일까지 해외입국자는 10일 격리기간이 유지되고 이후 조치사항은 추후에 발표된다.
중대본은 설 연휴가 시작되는 이번 주말부터 전파력이 높은 오미크론 변이의 유행과 전국 이동량 증가로 확진자 폭증이 우려되므로, 고향 방문전에 3차접종을 받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설 연휴 기간 기차나 비행기, 대중교통 이용 시 KF80 이상 마스크 착용을 당부하면서, 넥워머, 바라클라바 등 방한용품으로 얼굴을 가리는 것은 마스크 착용으로 인정되지 않아 마스크 미착용에 따른 과태료 부과 대상이 된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