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 경제성장 3.0%…종전보다 0.3%p↓
“미국·중국 등 주요 교역국 하향조정 영향”
2020~2022년 평균 성장률은 G7 국가 상회
"코로나 재확산시 취약계층·기업 지원 재강화"
◆…IMF는 25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수정'에서 한국이 올해 3.0%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종전 전망치보다 0.3%포인트 내린 수치다.(사진 클립아트코리아)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종전 전망치보다 낮은 3.0%로 제시했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으로 잠재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고 주요 교역국의 경제성장이 둔화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서다. 다만, 선진국의 성장률 전망치 하향조정 폭은 더 컸다. 최근 3년(2020~2022년)간 평균 성장률을 놓고 주요 7개국(G7)과 비교했을 땐, 한국의 성장률은 이들 선진국을 모두 뛰어 넘었다.
IMF는 25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수정'에서 한국이 올해 3.0%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지난해 10월 전망치인 3.3%보다 0.3%포인트 낮은 평가다. 내년은 2.9%로 기존 전망치보다 0.1%포인트 올렸다.
기획재정부는 "IMF 전망치가 우리 정부 전망(3.1%)을 소폭 하회하고 있으나. IMF 전망 시점이 가장 최신으로 오미크론의 영향이 보다 크게 반영된 측면으로 해석된다"고 했다. 주요 교역국인 미국(1.2%포인트↓), 중국(0.8%포인트↓)의 성장률 하향조정도 영향을 미쳤다.
다만 주요 선진국 중에선 한국이 가장 높은 수준이다. 코로나 충격에 따른 기저효과를 제거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평균 성장률은 2.01%로, 선진국 평균(1.38%)보다 높다. 한국은 작년 10월 전망에선 2위를 기록했으나, 미국의 성장률이 대폭 내려가면서 1위에 올랐다. 특히 2020년부터 2023년까지 평균 성장률(2.23%)도 G7 국가와 비교했을 때 가장 높다.
기재부는 "한국경제는 2021년 가장 빠른 위기극복 후 내년까지 가장 빠른 성장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자료 IMF)
IMF는 올해 세계경제에 대해 기존 전망치보다 0.5%포인트 내린 4.4%의 성장을 예측했다. 오미크론 확산,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 중국 부동산시장 리스크·소비감소를 리스크로 지목했다. IMF는 "2023년 성장률은 소폭 상승할 전망이나, 2022년 하락을 상쇄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선진국의 올해 성장률은 종전보다 0.6%포인트 하락한 3.9%로 제시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4.0%(조정폭 1.2%포인트↓), 독일은 3.8%(0.8%포인트↓), 영국은 4.7%(0.3%포인트↓)로 전망했다. 일본은 종전보다 0.1%포인트 오른 3.3%였다. 신흥개도국은 중국의 부동산 위축, 브라질 긴축 통화정책, 멕시코 수출 감소, 러시아 농산물 수확 감소 등이 반영되면서 종전보다 0.3%포인트 내린 4.8%로 제시했다.
IMF는 "국가 상황별 재정·통화정책을 추진하고, 대외충격 대응에 다변화가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보건정책에 대해선 "효과적인 코로나 대응을 이해 저소득국 백신 공급, 코로나 검사·치료·보호장비 지원에 국제공조를 강화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재정정책은 "확대된 재정적자 축소의 필요성은 있다”면서도 “코로나 재확산시 취약계층·기업지원 재강화, 지속가능한 중기재정운용계획 마련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통화정책으로는 "각국 인플레이션 압력과 고용회복 상황에 따라 통화정책 기조 설정, 불확실성 완화를 위한 시장소통 강화"를 제시했으며, 미래대비 관련 "디지털화를 통한 교육·근무형태 혁신, 관세·무역장벽 제고를 통한 공급차질 완화, 기후대응을 위한 탄소가격 설정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2022년 1월, IMF 세계경제전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