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증상·경증 확진자 급증에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에 동네 의원참여 마련”
◆…진단.검사 체계 변화 (자료=보건복지부)
2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동네 병·의원 검사·치료체계 전환 이행계획’을 논의하고, 29일 보건소 선별진료소 자가검사키트 무료 검사를 시작으로 2월 3일 동네 병·의원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오미크론 확산으로 단기간에 코로나 환자가 급증하는 상황에 대비해 보건소와 동네 병·의원이 코로나 대응 역할을 분담함으로써 고위험군의 진단과 치료를 효과적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동네 병·의원 중심의 검사·치료체계’로 전환한다는 것이다.
이에 오미크론 우세종화가 먼저 시작됐던 광주·전남·평택·안성 4개 지역에 적용한 경험을 바탕으로 ‘동네 병·의원 검사·치료체계’를 전국에 전면 적용된다.
◆ 지정된 동네 병·의원에서도 코로나 진단·검사 실시
보건소와 임시선별검사소 PCR 검사는 역학적 연관성이 있거나, 의사 소견이 있는 경우, 60세 이상 또는 자가검사키트나 신속항원검사 결과 양성인 경우, 요양병원 등 취약시설 종사자인 경우에만 실시한다.
직접 자가검사키트를 구입해 집에서 실시해 양성인 경우에도 포함된다.
위에 해당하지 않는 일반 국민은 선별진료소에 가면, 해당 선별진료소에서 관리자 감독 하에 자가검사키트로 신속항원검사를 무료로 실시하고 양성인 경우에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2월 3일부터는 발열, 기침 등 호흡기증상이 있는 국민들은 호흡기전담클리닉 등 지정된 동네 병·의원에서 코로나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된다.
호흡기전담클리닉과 지정된 동네 병·의원에서는 호흡기 증상, 기저질환 등 기본 진찰을 하고, 우선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거쳐, 그 결과 양성이면 PCR 검사까지 수행한다.
지정 병·의원을 이용하는 경우에는 진찰료 5천원(의원 기준)을 부담하며, 검사비는 무료이다.
아울러, 지정 병·의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경우에는 해당 병·의원에서 코로나 재택치료까지 한 번에 받을 수 있도록 추진된다.
이러한 검사·치료체계 개편은 호흡기전담클리닉부터 적용하고, 동네 병·의원의 경우 일반환자와 코로나 의심증상이 있는 환자를 함께 진찰해야 하므로, 방역관리·진료환경 개선에 필요한 준비를 거쳐 희망하는 병의원을 중심으로 단계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방역패스를 위한 음성확인서는 선별진료소에서 관리자 감독 하에 자가검사키트로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해 음성인 경우와 호흡기클리닉 등 지정 병·의원에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해 음성인 경우에 발급받을 수 있다.
일반 병·의원은 코로나 증상환자와 일반환자가 함께 이용하는 점을 감안해 일반 환자도 안심하고 병의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추진된다.
지정 병·의원에서는 철저한 사전예약제, 이격거리 확보, KF94 마스크 착용, 환기·소독 기준 등을 적용해 안전한 진료환경을 갖출 수 있도록 한다.
동선 구분을 위해 호흡기·발열환자와 일반환자의 별도 구역 분리가 권장되며, 환기 및 환자 간 일정 거리를 유지하도록 한다.
의료인·직원은 진료 시 KF94 마스크를 착용하고 일회용 장갑 또는 손소독제를 사용한다.
검체채취를 위한 별도 공간을 마련하거나 환기·소독이 가능한 진료실에서 검체를 채취한다.
검체채취 시 의료진은 반드시 4종 개인보호구 착용하고, RAT 양성이 나온 경우 및 환자의 호흡기 비말이 튄 경우 폐기한다.
◆ 지정 병·의원에서 진찰·검사부터 재택치료까지
지정 병·의원을 이용하는 경우 진찰·진단·검사부터 재택치료까지 한 번에 받을 수 있도록 여건이 마련된다.
◆…지정 병.의원이 전체 프로세스 담당 (자료=보건복지부)
지정 병·의원에서는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와 PCR 검사 모두 양성일 경우, 먹는 치료제를 처방하고, 재택치료까지 실시한다.
전국 호흡기전담클리닉은 진찰-진단검사-재택치료가 한 번에 이루어지는 프로세스를 적용하고, 지정 병·의원에서도 진찰-진단검사-재택치료를 모두 실시할 수 있도록 유도될 예정이다.
보다 많은 동네 병·의원이 재택치료에 참여할 수 있도록 비교적 위험이 낮은 일반관리군 환자에 대해서는 1일 1회 유선 모니터링 방식이 허용된다.
◆ 전국 호흡기클리닉부터 동네 병의원으로 단계적 확대
‘동네 병·의원 검사·치료체계 전’은 우선 음압시설 설치 등 감염 관리와 동선구분이 완비된 호흡기전담클리닉 중심으로 2월 3일부터 전면 적용해 우선 시행하고, 희망하는 동네 병·의원은 1월 27일부터 신청을 받아, 설 연휴 이후 시행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정부는 “의사협회 등 의료계와 협의해 조기에 1000개소의 동네 병의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호흡기환자를 주로 보는 이비인후과 등 희망하는 동네 병․의원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호흡기전담클리닉 및 지정 병의원 목록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알림<심평원정보통<코로나19진료 병의원 현황’과 ‘코로나바이러스-19 홈페이지’ 및 ‘포털사이트 지도’를 통해 2월 2일부터 확인할 수 있다.
◆ 재택치료 환자 급증에 대비한 다양한 모형 활성화
중대본은 오미크론 확산으로 무증상·경증 환자 급증에 대비해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을 확대하면서, 의원 참여 활성화를 위한 의원급 관리 모형을 마련할 예정이다.
현재 재택치료 모니터링을 담당하고 있는 관리의료기관은 385곳이다.
우선 재택치료자 중 60세 이상, 기저질환자, 50대 미접종자 등 고위험 집중관리군은 보건소에서 24시간 관리가 가능한 관리의료기관에 배정된다.
이외 일반관리군은 의원급이 참여하는 재택치료 모형 3가지 중 1개가 적용된다.
먼저 주간에는 각 의원에서 모니터링하고, 야간에는 의원 컨소시엄 형태인 ‘재택치료 지원센터’에서 관리하는 형태이다.
두번째로 해당 의원에서 진찰 및 검사한 경우, 주치의 개념으로 야간에도 자택 전화대기를 허용하는 방식이다.
마지막으로 의원에서 주간에만 모니터링하고, 야간에는 24시간 운영하는 다른 재택의료기관을 연계하는 방식이다.
정부는 “자가검사키트에 대해서도 식품의약품안전처를 중심으로 수급·유통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현재 국내에서 생산 가능한 키트는 하루 750만개, 전문가용은 850만개로, 하루 PCR 검사 최대치 80만 건의 20배 수준으로, 선별진료소, 임시선별검사소 및 동네 병·의원의 검사 수요에 충분한 물량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