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담배시장 동향
◆…(사진 클립아트코리아)
지난해 담배 판매량이 가격을 인상(2015년, 2500→4500원)하기 전보다 17%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담배판매 규모는 줄어들었지만, 가격이 오른데 따라 정부가 거둬들인 담뱃세수는 더 늘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 등 실내 활동이 늘어나면서 전자담배 판매량은 1년새 17% 늘었다.
2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담배 판매량은 35억9010만갑으로, 전년(35억9030만갑)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담뱃값 인상 전인 2014년(43억6000만갑)과 비교했을 땐 17.7%나 감소한 수치다. 2015년 담뱃세 인상 등 금연정책 효과는 지속되고 있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담배 종류별로는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량이 전년대비 17.1% 증가한 4억4000만갑으로 집계됐다. 궐련 판매량은 같은 기간 2.0% 감소해 31억5000만갑이었다. 기재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재택근무 확대 등에 따라 궐련에 비해 담뱃재가 없고 냄새가 덜 나는 궐련형 전자 담배에 대한 선호가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자료 기획재정부)
폐쇄형 용기에 니코틴 용액 등을 넣은 'CSV전자담배'와 기화된 액상을 연초 고형물에 통과시켜 흡입하는 '연초 고형물 전자 담배'는 수요 감소로 현재는 사실상 판매 중단 상태다.
담배 반출량 기준으로 부과되는 제세부담금(개별소비세 등)은 11조7000억원이었다. 담뱃값이 오르기 전인 2014년(7조원)과 비교하면, 제세부담금은67.8%나 증가했다. 다만 반출량이 줄어든 전년(12조원)에 비해선 2.1% 줄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