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파병부대에 대한 코로나19 방역 더욱 세밀히 할 것 주문
文대통령, 설 연휴 전 코로나 방역·의료대응 상황 점검 및 노고 격려 전화 통화
"의료진 참여와 헌신 덕분에 K-방역 성공... 지역사회 의료체계 전환 협조 감사"
文대통령, 의협-동네 병·의원-보건소-병원 간호팀장과 전화통화... 감사와 격려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아데만 해역 파견 중인 청해부대 집단감염 발생 관련 "먹는 치료제를 충분히 공급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선 연휴 전 방역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의협,보건소,동네병의원,병원 간호팀장과도 전화통화를 갖고 이들의 노고를 감사하고 격려했다. 지난 26일 청와대에서 '오미크론 대응 점검회의'를 주재한 문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
문 대통령은 이날 참모들에게 "정부가 이미 먹는 치료제를 보급한 바 있으나, 추가 상황에도 대비해야 한다"며 이같이 언급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서면으로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모든 파병부대에 대해 코로나19 방역을 더욱 더 세밀하게 챙길 것을 지시했다.
박 수석은 "청해부대의 확진자와 필수 인원을 제외한 전 장병은 현지 호텔에 격리 중“이라면서 ”현지 의료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대응하고 있다"고 부연설명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전날(27일) 주둔국인 오만 병원에 의뢰한 PCR(유전자증폭) 검사 결과 청해부대 36진인 최영함(艦) 승조원 등 304명 가운데 총 2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설 연휴 전 코로나 방역·의료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현장 의료진과 전화 통화를 했다.
문 대통령은 이필수 대한의사협회장과의 통화에서 “코로나 이후 의료진의 참여와 헌신 덕분에 K-방역이 성공적이라는 국제적 평가를 받았다”며 “기회 있을 때마다 의료진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지만, 오늘 통화를 계기로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오미크론 확산으로 지역사회의 의료체계를 전환하는 데에 동네 병·의원의 역할과 참여가 중요하다”며 그동안 의협이 적극적인 참여와 어제 코로나19 검사·치료체계 전환에 대한 적극 협조 및 의료기관의 참여 의사를 밝힌 기자회견에 대해서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회장은 이에 진단검사키트의 충분한 물량 확보와 먹는 치료제의 충분한 확보의 필요성, 그리고 지자체와의 원활한 소통체계 마련 등에 대해 언급했으며 “오미크론 대응이 처음부터 완벽할 수는 없지만 충분히 극복해 나갈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오상철 전국보건소장협의회장과의 통화에서 “지금까지 보건소가 검사, 역학조사, 자가격리 관리까지 책임진 덕분에 모범 방역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지역 병·의원 중심의 의료체계로 전환하며 장기적으로는 보건소의 부담이 덜겠지만, 단기적으로는 진단검사키트의 배분이나 동네 병·의원의 관리 등 일시적 부담이 증가할 수 있어 마음이 무겁기도 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오 소장은 “감염병 대응을 위한 정부의 보건소 정규 인력의 증원에 대해 감사드리고, 코로나 확산을 막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이상덕 하나이비인후과병원 원장에게 “일선 현장에서 코로나 환자 치료에 큰 역할을 하며 의료계의 모범을 보여줘 감사하다”고 말했고 이에 이 원장은 “확진자 발생 시 보건소가 재택치료 관리 의료기관에 배정하게 되는데, 확진자 수가 급격히 늘어나는 상황에서는 일부 병목현상이 발생하여 국민이 확진 후에도 몇 시간 동안 애를 태우는 일이 발생하게 된다”며 “앱 등을 활용해 이 문제를 해소하면 좋겠다“고 제언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빠르게 해결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경험을 공유해 주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더해 병원의 간호팀장과 통화에서 간호 인력의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고, 간호팀장은 비록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완치하신 분들이 감사 인사하며 찾아오실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밖에 호흡기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는 최영권 NH 미래아동병원 원장은 “정부에서 음압기나 공기청정기 등의 설치를 지원하여 그 덕분에 운영이 잘 되고 있다고 본다”며 “중대본 지침이 신속하게 전달되면 그대로 잘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초기에 시행착오들이 있을 수 있는데, 정부는 정부대로 의료계와 잘 협력해서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고 박 수석은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