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청년기본대출 사업 구체화

- 만 25~34세 청년에 신용도 관계없이 500만원 대출

- 지난달 27일 금융사 대상 '청년 기본금융설명회' 개최

경기도가 추진하는 ‘청년 기본대출’ 사업이 구체화 되고 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경기도는 지난달 27일 시중은행·지방은행·상호협동조합·인터넷은행 등 금융기관의 여신 부서장을 대상으로 ‘청년 기본금융 예비설명회’를 열었다.

경기도의 청년 기본금융 사업은 만 25~34세의 청년층에게 기본대출(소액 저리 장기대출)과 기본저축(수시입출식 예금)을 통해 자산 형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기본대출은 1인당 500만 원씩 제공되고, 자동갱신 방식으로 최장 10년간 만기연장이 가능하다. 적용금리는 3% 안팎으로 예상된다. 기본저축은 1%p 이상의 특별 우대 금리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경기도가 예상하는 청년기본금융의 사업 규모와 지원대상은 2022년 1조원(20만명), 2023~2025년은 매년 5000억원(10만명)으로 총 5년(2022∼206년)간 3조원(60만명)이다.

이 사업에 올해 경기도가 배정한 예산은 500억원으로 기본대출의 부도율을 5%로 가정하고 첫해 사업 규모 1조원에 대한 예상 부도액 500억원을 경기도기본금융기금으로 메운다는 구상이다.

경기도는 향후 공개모집을 통해 기본대출과 기본저축을 취급할 금융기관을 선정하고 협약을 체결한 뒤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경기도의 이 같은 청년 기본금융 구상에 대해 금융권 관계자는 “이 정책이 장기적으로 시행되려면 저리 대출과 우대금리 저축상품에서 발생하는 금융사들의 역마진에 대해 이차보전 등 보완책이 필요할 것”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