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리포트 캡처. 사진=삼성증권
삼성증권이 2663pt를 기록 중인 한국 코스피에 대해 여러 악재들이 이미 노출됐다며 "그래도 2600pt는 해볼 만하다"고 2일 평가했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식 투자자에게 유난히 매서웠던 지난 1월이었다"며 "긴축 스케줄을 재확인한 미국 FOMC와 유럽의 지정학적 리스크, 여기에 LG에너지솔루션 상장으로 인한 수급 왜곡이 더해지며 우리 시장은 글로벌 주요 시장 중 유독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LG에너지솔루션 상장에 따른 더블 카운팅 이슈와 밸류에이션 상승을 감안해도 현재 우리 증시는 과매도 국면"이라며 "매크로·수급 이슈로 억울하게 빠졌다면 실적 대비 가격 매력이 높은 종목이 반등의 1순위"라고 설명했다.
업계는 IT, 모빌리티, 중국 소비 테마가 실적 대비 가격 매력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신 연구원은 "IT의 경우 전기차와 5G, 메타버스 시장 확대로 수요는 늘어나는데 공급은 제한적"이라며 "견조한 실적은 확인됐는데 매크로와 수급 이슈로 가격만 빠져 억울하게 주가만 조정받았다"고 분석했다.
모빌리티에 대해서는 "중국 내수 의존도가 높은 CATL 대비 한국의 배터리 기업들이 할인을 받을 이유는 없어 보인다"며 "전기차 시장이 개화 중인 미국·유럽 시장에서 CATL 대비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의 점유율은 절대 우위"라고 주장했다.
그는 "통상 중국 춘절을 앞둔 시기라면 소비주와 경기 민감주들의 실적 기대감이 올라갈 때지만 올해는 차분하다"며 "오는 4일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중국은 강력한 코로나 통제정책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정책 전환점은 3월 전인대가 될 것"이라며 "적극적 경기 부양과 위드 코로나 정책으로 전환된다면 리오픈 및 경기 민감주들의 반등이 급격히 일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