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없는 길 내서라도, 국가의 도움이 절실한 국민 소외되지 않도록 할 것"
경기도지사 시절 이율 1%로 최대 300만 원까지, 최대 5년 이용 가능한 '극저신용대출'
약 2년간 저신용 경기도민 총 8만5천 명에게 총 917억 원 대출 시행
수혜자 감사 편지 "빚 독촉으로 무서운 생각도…극저신용대출로 다시 힘내"
◆…이재명 페이스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SNS를 통해 경기도지사 시절 시행한 '극저신용대출' 정책을 소개하며 "민생을 지키는 일이라면 없는 길을 내야 한다. 국가의 도움이 절실한 국민이 소외되지 않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명확행'(이재명의 확실한 행복) 열다섯 번째 시리즈인 '극저신용대출' 정책을 발표했다.
이 대출 제도는 저신용 도민들에게 이율 1% 대출상품을 최대 300만 원까지 최대 5년간 이용할 수 있게 한 정책이다.
2020년부터 약 2년여간 총 8만 5천여 명을 대상으로 총 917억 원의 대출이 시행됐다. 대부분은 당장 생활을 위한 융자였고 급한 월세와 병원비, 기존에 받은 고리 대출을 상환하기 위한 대출도 있었다.
이 후보는 "포퓰리즘이란 비난과 도덕적 해이를 우려하는 반대의 목소리가 많았지만 경기도민을 살피는 행정가로 예산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복지와 금융지원의 중간 형태인 극저신용대출 사업을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2020년 12월, 극저신용대출 사업의 수혜자였던 한 도민이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에게 직접 감사의 편지를 보낸 일도 있었다. 자신을 한부모 여성 가정이라 소개한 도민은 빚 독촉으로 극단적 선택까지 생각했지만 극저신용대출 덕분에 다시 힘내어 일어날 수 있었다는 사연을 전해왔다.
이 후보는 "자산도, 소득도, 담보도 충분치 않은 저신용 도민들이 단 몇 십 만원조차 구하지 못해 극단적 선택의 순간까지 몰리는 현실을 그저 손 놓고 있을 수는 없었다"며 "경기도에서 시행했던 극저신용대출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