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올림픽 개막식 美시청자 수, 평창의 '절반'

미국 방송사 NBC 유니버설이 지난 5일(현지시간)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 TV시청자는 4년 전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시청자의 절반 수준인 1400만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NBC는 이메일에서 "USA 네트워크, NBC 스포츠 앱, 피콕 스트리밍 서비스 등 모든 플랫폼에 걸쳐 NBC의 평균 시청자는 1600만명에 육박했다"고 밝혔다.

역사적으로 동계올림픽보다 더 많은 관중이 몰리는 2021년 도쿄 하계올림픽 개막식에는 1670만명의 TV 시청자가 몰렸다. 모든 플랫폼에서 1700만명의 사람들이 이 행사를 시청했다.

전통적인 TV시청은 시청자들이 스트리밍을 받아들이면서 비교를 어렵게 만들면서 최근 몇 년 동안 감소해왔다.

베이징 올림픽 시청자인 1400만명에는 이날 오전 6시30분에 시작한 NBC 생방송과 오후 8시에 시작한 프라임타임 방송 시청자가 포함돼 있다. 2018년 평창올림픽 개막식은 황금시간대 방송으로 2790만명의 시청자를 끌어 모았다.

이번 베이징 올림픽은 베이징의 새 둥지 경기장에서 눈과 얼음을 주제로 한 행사로 개막됐다. 이번 행사는 중국의 소수민족인 위구르족 출신 젊은 올림픽 선수 2명이 솥에 불을 붙이며 막을 내렸다.

중국의 수도에서 추운 밤에 예정된 일정보다 더 길어진 공연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은 코로나19 대유행과 중국의 인권에 대한 비판에 시달리며 올림픽 개막을 선언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1년 동안 연기되었던 도쿄 대회 중계는 1988년 NBC가 중계하기 시작한 이래 하계올림픽 대회로는 가장 적은 수의 관객을 동원했다. 그러나 이 대회들은 여전히 막상 대회가 반영되었을 때 가장 많은 시청자들을 끌어 모았고, 광고주들에게 매력적인 쇼케이스가 되었다.

NBC는 NBC 방송 네트워크, USA 네트워크, CNBC 케이블 네트워크, NBCOlympics.com 웹사이트, NBC 스포츠 앱을 통해 방영하는 것 외에도 모든 베이징 행사를 피콕의 프리미엄 티어로 생중계하고 있다. NBC 유니버설은 올림픽 중계권을 2032년까지 연장하기 위해 76억5000만 달러를 지불했다.

<제공 : 로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