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우상호, 李후보와 민주당 백배 사죄해도 모자랄 판에"

우상호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 "국민, 부적절하지만 그리 심각하게 보진 않아"

국힘 "우상호가 언급한 국민은 대체 어느 나라 국민이냐... 4선 의원 의식 참담"

국민의힘은 6일 '김혜경씨 논란'에 대해 '국민들이 그렇게 심각하게 보지는 않는 것 같다’고 말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에 대해 "집권여당 원내대표까지 역임한 4선 의원의 인식이 참담하다"고 질타했다.

차승훈 국민의힘 선대본부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이 언급한 국민은 대체 어느 나라 국민이란 말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차 부대변인은 이어 "이재명 후보 부인 김혜경 씨는 경기도 5급 공무원을 집사로, 7급 공무원을 개인 심부름을 시키는 사환으로 유용하여 국고손실죄로 고발당했다", "김혜경 씨의 폐경 치료제를 경기도 공무원이 대리 처방받아 약을 자택으로 전달하여 의료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경기도 법인카드로 소고기와 초밥, 샌드위치와 과일 등 개인 생활비로 사용하여 횡령 혐의로 고발되었다"고 관련 논란을 열거했다.

그러면서 "이런 중차대한 범죄 행위에 대해 '부적절한 심부름' 정도 운운하면서 국민들은 '심각하게 안 본다'며 마치 늘상 있는 해프닝 정도의 소소한 일로 치부하려는 발언을 서슴없이 한 것"이라며 "민주당이 아무 일 아니라고 하면 언론이 그렇게 써주고, 국민의 분노가 하루아침에 싹 사라진다고 생각하는 것인가"라고 힐난했다.

나아가 "이재명 후보 부부가 무릎을 꿇고 머리를 숙여 백배 사죄해도 모자랄 지경에 이런 망언을 이어간다는 것은 이재명 후보와 선대위가 국민을 얼마나 우습게 보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싸잡아 비난했다. 앞서 우상호 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날 오전 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관련 논란에 대해 "어떻든 선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는 보고 있으나, 그리 충격적 영향을 미치고 있지는 않은 것 같다"며 "국민들이 부적절하게 보고 있지만 그 전에 나왔던 여러 사건에 비교해 볼 때 그렇게 심각하게 보지는 않는 것 같다"고 김씨를 두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