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선거 이후 정부의 긴급 확대 추경 다시 요구...부채도 국가가 책임지도록"
국민의힘 35조원 추경 "입으로는 추경 확대 주장, 실제는 저지하는 이중 행태"
"박빙의 차이, 우리의 노력으로 반드시 극복해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지난 6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을 방문,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걸어 나오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7일 코로나19 장기화로 타격을 입은 소상공인·자영업자 피해 지원과 관련해 "선거가 끝난 후 정부의 긴급 확대 추경을 다시 요구하고, 긴급재정명령을 통해서라도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피해를 완전 보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시·도당위원장단 연석회의에 참석해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특정 소수가 전체 국민들을 위해 희생한 부분에 대해서는 국가가 완전 보상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이번에 추경 확대가 반드시 필요하겠지만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3월 9일 선거가 끝난 후 당선자 입장에서 정부의 긴급 확대 추경을 다시 요구하고, 그 과정에서 (소상공인·자영업자가) 부담하게 된 부채들에 대해서도 모두 국가가 책임지도록 하는 강력한 조치를 반드시 시행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추경과 관련해서 많은 논쟁들이 있다. 야당이 35조원 얘기는 하면서, 기존에 이미 확정된 예산을 삭감해서 재원을 만들라고 하는 실현 불가능한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입으로는 추경 확대를 주장하면서 실질적으로는 그걸 저지하는 이중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하며 "야당도 생각을 바꿔 국민들의 고통을 생각해 현실 가능한 대안을 만들기 위해 기존 예산을 삭감해서 만들라는 불가능한 조건을 철회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전 세계 국가들이 엄청난 재정을 투입해서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지원했던 것도 결국 국가의 역할을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대신한다는 차원에서 시작된 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후보는 "어려운 여건이기는 하지만 최선을 다해서 영점 몇 퍼센트 정도의 박빙의 차이를 우리의 노력으로 반드시 극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시·도당 위원장님들 정말 현장에서 고생 많다"며 "박빙의 승부에서 결국 현장 사령관인 시·도당 위원장님들, 각 지역 위원장, 우리 당원들, 지지자들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승패가 갈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역사의 퇴행을 막으면서 우리가 전진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져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