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주 "윤 후보 나이들면서 시력 더 좋아진 경위 의심"
◆…김병주 의원 페이스북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군 면제에 대한 의혹을 들고 나왔다.
박찬대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8일 윤 후보를 향해 "군에 갈때는 '부동시'로 면제이고, 검찰 임용 땐 '정상'이라는 의혹, 윤석열 후보는 즉각 자료를 공개하라"며 압박하고 나섰다.
박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병역면제 당시와 검사 임용 당시의 신체검사 결과가 다르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병역 비리 의혹이 야기되는 엄중한 사안임에도 윤 후보는 정작 자료 공개를 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석열 후보는 군 입대 당시 신체검사 때 두 눈의 시력이 크게 차이가 나는 '부동시'로 판정받아 병역을 면제받았다. 또 검찰총장 인사청문회 때 개인적으로 받은 신체검사에서도 다시 '부동시'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그 사이 검찰 임용 때와 그 후 재임용 당시, 두 차례에 걸친 공무원 신체검사에서는 '정상' 판정이 나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박 수석대변인은 "의혹이 사실이라면 참으로 해괴한 일"이라며 "검사할 때마다 윤 후보의 시력은 '부동시'였다가 '동시'가 되고, 다시 '부동시'로 왔다 갔다 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박 수석대변인은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 후보의 병역 문제는 한 치의 의심도 있어서는 안 된다"며 "대선 후보로서 마땅히 검증받아야 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만일 윤 후보가 떳떳하다면 병역기피 의혹을 해소할 수 있는 명확한 자료를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특히 "1994년 검사 임용당시의 신체검사 결과와 2002년 재임용 당시의 신체검사 결과 및 중고등학교 때의 신체검사 결과를 공개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관련 의혹을 제기한 육군 대장 출신의 김병주 민주당 의원은 8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1982년 윤 후보가 20대일 때 시력은 좌안 0.8, 우안 0.1이었지만, 2019년 60세에 가까운 시점의 시력은 좌안 1.2, 우안 0.5의 결과가 나왔다"고 지적했다.
보통 사람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시력이 감퇴하기 마련인데 눈이 더 좋아진 경위도 의심스럽고, 수술로 좋아졌다면 병원에서 수술 전 시력자료 공개가 필요하다는 게 김 의원의 주장이다.
◆…주블리 김병주(김병주 의원) 유튜브 방송화면 캡처
김 의원은 "만일, 이 제보가 사실이라면 윤석열 후보는 군 입대 신체검사 때 의도적으로 부동시가 되어 병역을 기피했다고 볼 여지가 있다"며 의혹 해소를 위해 자료 공개를 거듭 촉구했다.
이에 대해 원일희 국민의힘 선대본부 대변인은 "윤석열 후보의 부동시는 이미 검찰총장 인사청문회에서 말끔히 해소된 사안으로 민주당이 얼마나 다급했으면 이런 해묵은 얘기를 다시 꺼내들었을까 하는 측은지심마저 들뿐"이라고 반박했다.
원 대변인은 "당시 윤 후보는 분당서울대병원에서 검사를 받아 그 결과를 국회에 제출까지 한 사안"이라며 "무엇보다 당시 의혹제기에 대해 '정치공세'라고 앞장서서 규탄하던 게 바로 민주당 아닌가. 낯부끄럽지도 않나보다"고 쏘아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