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본사 전경. 사진=효성 제공
효성 조현준 회장이 그룹의 미래를 이끌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가상교육에 나섰다. 효성은 지난달 3~11일 7일간 메타버스 플랫폼인 '게더타운'을 활용해 220여명의 신입사원이 참여하는 입문교육을 실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교육의 한계를 극복하고 신입사원간 친밀도와 유대감을 향상시키기 위해 기획됐다.
효성은 가상공간을 본사사옥, 대강당, 연수원, 공장 등 오프라인과 유사한 교육·소통 공간으로 조성했다. 구미·울산 등 전국 생산현장의 외형을 본 딴 효성사업장 건물에서 신입사원들이 실제로 현장을 견학하는 것과 같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이번 교육에서 신입사원들은 각자의 아바타로 게임을 하듯 가상공간을 돌아다니며 곳곳에 배치된 직무 정보와 회사 생활 팁을 습득했다. 조별로 마련된 회의실에선 음성대화, 화상 연결, 화면 공유 등의 기능을 활용해 신입사원들이 업무에 대해 토론하고 논의했다. 강당과 달리 말소리가 퍼지지 않는 카페 공간은 신입사원들끼리 자유롭게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는 소통의 공간으로 활용됐다.
효성 인력개발원 이지선 과장은 "기존 온라인 강의는 일방적이고 몰입도가 떨어졌었다"며 "이번 교육에서는 MZ세대인 신입사원들이 선호하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맞춤형 교육 방식을 도입해 쌍방향 소통이 가능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효성은 추후 교육뿐만 아니라 회의, 영업 미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메타버스 등을 활용해 그룹의 디지털 환경을 조성, 그룹의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