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S] 4자 대결 ‘李-尹' 동률 35%... 당선가능성 '尹 43%-李 34%'

2주전 조사 대비 李 변동 없고, 尹 1%p ↑... 적극투표층 ‘李 38%-尹 39%’ 팽팽

연령대별, 18~20대·60대70대 尹 우위 對 30대·4050대에서는 이 후보 우위

대선후보 호감도, ‘安 48%-尹 40%-李 39%- 沈 37%’... 李 2%p↓ 대 尹 8%p↑

2월 2주차(7~9일) 차기 대선 4자 가상대결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동률을 기록했다는 4개 여론조사기관 공동 NBS(전국지표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 여론조사기관이 지난 7~9일 사흘 동안 전국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올해 대통령선거가 4자 대결로 치러질 경우 지지도에서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가 각각 35% 지지율로 동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9%,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4%의 지지율을 나타냈다(‘태도유보 16%).

2주 전 조사와 비교하면 이 후보의 지지율은 동률이었고 윤 후보는 1%포인트 올랐다. 안 후보는 지난주 대비 1%포인트 하락하면서 10%선 아래로 떨어졌다.

대선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적 투표층(n=802)에서도 이재명 후보 38%, 윤석열 후보 39%로 박빙이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18~20대에서는 윤 후보가 앞섰고 30대에서는 이 후보가 다소 앞섰다. 40대50대에서는 이 후보 우위, 60대70대 이상에서는 윤 후보가 앞섰다.

지역별로 이 후보는 호남권에서 이 후보가 크게 앞섰고 TK(대구/경북)과 PK(부산/울산/경남), 충청권에서는 윤 후보가 앞섰다. 서울(31% 대 34%)과 인천/경기(36% 대 34%), 강원/제주(38% 대 36%)에서는 두 후보가 경합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6%는 이 후보지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86%가 윤 후보 지지해 양당 지지층의 결집력은 비슷했다. 무당층에서는 이 후보(18%), 윤 후보(17%), 안 후보(16%)로 분산됐다. 이념성향별로 보수층의 65%가 윤 후보를 지지했고 진보층의 61%는 이 후보를 지지했다. 중도층은 이 후보(38%)가 윤 후보(30%)에 다소 앞섰다.

◆ 당선가능성 '尹 43%-李 34%’... 尹6%p↑, 李4%p↓역전

한편 차기대선 당선 가능성에서 윤석열 후보가 이재명 후보에 앞선 것으로 조사됐고 대선후보 호감도는 안철수 후보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여부와 관계없이 어느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예상하는지 물었더니 윤 후보 43%, 이 후보 34%, 안철수 후보 2% 등으로 집계됐다(없다+모름/무응답 21%).

설 연휴 전인 2주 전 조사와 비교하면 윤 후보 당선 가능성은 6%포인트 상승하고 이 후보는 4%포인트 하락해 윤 후보가 이 후보에 비해 9%포인트 오차범위 밖의 격차로 앞섰다.

이 후보와 윤 후보 당선전망 간의 격차는 1월 1주차(이재명 50% 대 윤석열 26%)에 24%포인트에 이르렀으나 지난조사에서 1%포인트 격차로 좁혀졌다가 이번 조사에서 역전됐다.

이 같은 결과는 이재명 후보 지지층에서의 이 후보 당선 전망(74%)과 민주당 지지층에서의 이 후보 당선전망(72%)은 하락한 반면 윤 후보 지지층의 윤 후보 당선전망(87%)과 국민의힘 지지층에서의 윤 후보 당선전망(83%)은 상승한데 따른 것이다.

◆ 대선후보 호감도... ‘安 48%-尹 40%-李 39%- 沈 37%’

차기 대선후보 호감도를 보면, ‘호감’(매우+대체로) 응답은 안철수 48%, 윤석열 후보 40%, 이재명 후보 39%, 심상정 후보 37%의 순으로 조사됐다.

1개월 전 조사와 비교하면 이 후보의 호감도는 2%포인트 하락한 반면, 윤 후보 호감도는 8%포인트 상승했다. 안 후보는 한 달 전 대비 6%포인트 올라 가장 높은 호감도를 나타냈다.

민주당 지지층(n=333)에서 호감도는 이 후보 88%, 심 후보 53%, 안 후보 35%, 윤 후보 7% 순이었고 국민의힘 지지층(n=340)에서는 윤 후보 86%, 안 후보 58%, 심 후보 19%, 이 후보 6% 순이었다.

이 후보 부인 김혜경씨 갑질 의혹 논란이 부각되면서 이 후보 호감도는 하락했고 윤 후보의 경우 가족 관련 의혹 관련보도가 잦아들면서 상승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안 후보의 경우 야권후보 단일화 내지는 여권과도 정치연합 논의가 나오면서 양쪽 진영 지지층으로부터 일정한 호감도를 유지한 것으로 해석된다.

도덕성이 가장 높다고 생각되는 후보로는 안철수 후보 40%, 윤석열 후보 16%, 심상정 후보 15%, 이재명 1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없다+모름/무응답 15%). 안 후보는 지난 1월 1주차 조사 대비 5%포인트 상승했고 윤 후보는 2%포인트 올랐다. 이 후보는 김혜경씨 갑질 의혹으로 1%포인트 떨어졌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24.9%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