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유세 차량 설치물이 지하차도에 걸려 사고난 것... 정확한 원인 조사 중
李 후보, 오늘 부산서 첫 유세 시작... 취약지인 부산 민심 추스리기 전략
◆…부산서 지하차도 천장과 부딪혀 전도된 유세 차량<사진=연합뉴스>
제20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유세차량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부산진 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0분쯤 부산진구에서 이 후보의 선거 유세차량이 동해남부선 지하차도(굴다리) 천장과 부딪히며 전도(顚倒)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사고로 운전자와 동승자인 지역 구의원이 경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고 있고, 사고 차량 견인 등으로 2시간가량 주변 도로의 차량 운행이 통제됐다.
경찰은 높이 3ｍ인 지하차도에 유세 차량의 설치물이 걸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이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 일정으로 이날 부산을 방문했다. 부전역 앞에서 진행한 첫 유세에서 그는 "전라도 출신이면 어떻고 경상도 출신이면 어떠냐. 왼쪽이면 어떻고 오른쪽이면 어떻냐"며 "박정희면 어떻고 김대중이면 어떻냐. 국민에 도움이 되는 것이면 뭐든지 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앞으로 진영을 가리지 않고 유능한 인재 적재적소에 쓰고, 연원 따지지 않고 좋은 정책이라면 홍준표의 정책이라도 박정희 정책이라도 다 갖다 쓰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치인에게 이념과 사상이 뭐가 중요하냐. 이념과 사상을 관철하고 싶으면 학자나 사회사업가, 사회운동가를 해야 한다"며 "내 신념과 가치가 국민과 어긋나면 과감히 포기하고 국민의 뜻을 존중하는 게 민주국가"라고 힘줘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