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41%, 이재명 34%, 안철수 11%, 심상정 4%
李-尹 오차범위 밖 7%P...尹 올해 첫 40%대 진입
올해 이재명 34~37% 유지, 윤석열 26%→37% 점진 상승
李 '경제(43%), 사회복지(31%), 코로나19(33%)에서 가장 잘 대응할 후보
◆…각 정당 대선 후보 [사진=연합뉴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5~17일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주요 차기 대선 다자 가상대결 여론조사(응답률 14.1%,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 결과, 윤석열 후보 41%, 이재명 후보 34%, 안철수 후보 11%, 심상정 후보 4%로 집계됐다. 그 외 인물 1%로 나타났고, 유권자 중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대선 후보 지지도 [출처=한국갤럽]
지난 1월 셋째 주 조사 이후 두 후보의 지지율은 오차범위 내 혼전 혹은 동률을 기록하는 등 접전 양상을 보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40%대를 넘어가면서 이재명 후보와의 격차를 벌렸다.
올해 들어 이재명 후보는 34~37% 사이에서 오름세와 내림세를 반복했고, 윤석열 후보는 1월 첫째 주 26%에서 31%→33%→35%→37%를 기록하고, 이번 주 41%까지 점진 상승했다. 안철수는 1월 중순 17%로 정점을 찍으며, 이번 주 11%까지 점진 하락했으며, 심상정은 5%를 넘지 못하고 있다.
연령대별로는 60대(55%)과 70대 이상(56%)는 윤 후보가 우세했고, 40대(50%)와 50대(46%)에서는 이 후보가 우위를 보였다. 만18~29세는 이 후보 20%, 윤 후보 32%, 안 후보 21%로 윤 후보가 앞서고, 30대(이 32%, 윤 33%, 안 15%)에서는 이 후보와 윤 후보가 오차범위 내 경합했다.
주관적 정치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의 63%가 이재명 후보를, 보수층의 69%는 윤석열 후보를 선택했고, 중도층에서는 이재명 32%, 윤석열 39%였다.
정치 관심별로 보면 정치 고관심층은 이 후보 42%, 윤 후보 45%로 비슷하며, 지난주(42%, 44%)와 차이가 없다. 다만 정치 약관심층('약간 있다')과 저관심층('별로 없다')에서 지난주보다 이 후보는 소폭 하락한 반면 윤 후보는 상승했다.
한국갤럽은 “유권자 열 명 중 두셋 정도인 고관심층은 평소 정치적 견해가 뚜렷하고 주변에 표출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며 “이로 미루어 이재명 후보의 지지세는 단단하지만 변동성이 적고, 최근 윤석열 후보를 향한 지지세는 상대적으로 유동적”이라고 분석했다.
◆ 국민의힘 39%, 더불어민주당 35%, 무당(無黨)층 16%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9%, 더불어민주당 35%,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이 16%로 나타났다. 그다음 국민의당 5%, 정의당 4%, 그 외 정당·단체의 합은 1%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양당이 동반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국민의힘의 지지도는 4%포인트 상승했고,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1%포인트 소폭 상승했다. 국민의당은 2%포인트 하락했다.
이번주 국민의힘 지지도는 2016년 4월 총선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작년 11월에 이어 두 번째다.
◆ 7개 과제별 후보 이미지 분석...'경제·사회복지·코로나19' 가장 잘 대응할 후보로 李 꼽아
◆…7대 측면별 대선 후보 이미지 [출처=한국갤럽]
윤석열 후보는 '남북 관계'(35%), '부동산 문제'(33%), '갈등해소·국민화합'(30%)에서 이재명과 비등했다. 반면 '사회복지, 코로나19, 기후변화·환경'(각각 20% 내외)에서는 약세를 보였다
안철수 후보는 '코로나19'(24%)와 '기후변화·환경'(21%)에서 자신의 지지도를 웃도는 선택을 보였고, 심상정은 '사회복지'(18%)에서 두각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유선전화 RDD 10% 포함)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