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체류 국민 41명 다음주 철수... 靑NSC 긴급 점검회의

우크라이나 정세 급속 악화에 따라 靑NSC 긴급 상황점검회의 개최

靑 "공관원 및 크림지역 교민 제외 우리 국민 68명 우크라 체류 중"

인근 접경지역 임시사무소 개설 통한 대피 지원, 대피·철수 계획 지속 점검

청와대는 우크라이나 정세가 급속히 악화됨에 따라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20일 오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긴급 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우리 교민의 철수 등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최근 군사적 동향 및 미‧러‧EU 등의 외교 동향과 이에 따른 경제적 파급영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이번 주 예정된 미‧러 외교장관회담 등 국제 협의와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을 계속 점검하면서 빈틈없이 대응해 나가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우리 국민과 기업의 안전 확보 대책을 재점검하고, ▲폴란드 등 접경지역 임시사무소 개설을 통한 대피 지원 ▲대피용 비상키트배낭 배포 ▲현지 방공호 등 대피소 정보 안내 ▲우리 국민의 안전한 출국을 위한 인접국 협조 요청 등 긴급 상황에 대비해 수립된 대피‧철수 지원 계획을 지속 점검하면서 유관국 협력 하에 우리 국민과 기업 보호에 만전을 기해 나가기로 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현재 공관원 및 크림지역 교민을 제외한 우크라이나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68명이며, 다음 주 41명이 추가 철수할 예정이다.

한편 참석자들은 베이징 동계올림픽 종료 이후의 한반도 상황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대화 국면으로 조속히 진입하기 위한 유관국과의 협의 방안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