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모두 공통된 접점 찾았다고 밝혀...논의된 안건 실현을 위해 벨라루스-폴란드 국경서 2차 회담 개최 예정
◆…28일(현지시간) 벨라루스 고멜 지역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회담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로이터>
러시아 뉴스 통신사 스푸트니크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벨라루스 국경지역인 고멜에서 러-우크라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각국 대표단이 참석했다.
이날 러시아 대표단으로 참석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특별보좌관인 블라디미르 메딘스키는 회담을 마치고 기자들에게 서로 공통된 접점을 찾고 향후 2차 회담의 가능성도 논의됐다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와 5시간에 걸친 회담을 방금 마쳤다”면서 “모든 안건을 자세히 논의했으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공동의 입장안을 마련할 수 있는 접점을 찾았다”고 했다. 이어 “양국은 대화를 지속할 필요성을 느껴 며칠 안에 폴란드-벨라루스 국경에서 다음 회의가 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 대표단으로 참석한 레오니드 슬러츠키 두마(하원) 외교위원장은 양국이 관계 진전을 위한 여러 중요한 접점을 발견했다며, 이날 회담에서 얻은 가장 중요한 결과는 양국이 서로의 의견을 경청한 것이라고 했다.
우크라이나 대표단인 미하일 포돌랴크 대통령실 고문도 2차 회담이 논의됐다고 밝혔다. 그는 “양국이 우선적으로 논의해야 될 다수의 주제를 확인했으며, 가까운 장래에 이러한 주제가 구체적이고 실질적으로 실현되기 위해 귀국 후 다음 회담 전까지 각자 협의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러시아 대표단은 메딘스키 보좌관과 알렉산드로 포민 국방차관, 안드레이 루덴코 외무차관, 레오니트 슬추츠키 하원 국제문제위원회 위원장 등으로 이뤄졌다.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포돌랴크 고문과 올렉시 레즈니코프 국방장관, 집권당인 ‘국민의 종’ 당 대표 다비드 하라하미야, 외무부 인사들로 구성됐다.
회담에 앞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중립국화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협상의 핵심 이슈는 즉각적인 휴전과 러시아군의 우크라 철수가 될 것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