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우크라 민간인 227명 사망, 525명 부상...집계되지 않은 사상자 수 더 많을 것”
◆…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러시아의 포격으로 파괴된 주거용 건물의 모습.<사진 로이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일주일째 교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민간인 사망자만 2000명이 넘는다고 발표했다.
미국 CNN 방송은 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비상대책본부의 성명을 인용, 지난달 24일부터 현재까지 군인을 제외한 민간인만 2000명 이상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 당국은 성명에서 "어린이와 여성, 우리 군(軍)이 매시간 목숨을 잃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7일간 교통기반시설, 주택, 유치원, 정부청사 및 병원이 러시아의 공격을 받아 파괴됐다"고 덧붙였다.
이는 유엔(UN)이 집계한 수치보다 많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가 1일 자정까지 집계한 민간인 사상자 수는 최소 227명이 사망하고 525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유엔 사무국은 성명을 내고 "사상자의 대부분은 중포와 다연장 로켓 시스템의 포격 등 충격 범위가 넓은 폭발무기를 사용한 공습으로 인한 것"이라고 했다.
유엔은 “우리가 집계한 민간인 사망자 수는 우크라 당국이 발표한 2000명보다는 훨씬 적지만 집계되지 않은 실제 사망자 수는 더 많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로이터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