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교 총괄 상황실장에게 이재민 고충 전하며 대책 마련 요청
◆…이재명 후보가 5일 새벽 최소 수행 인력만 대동한 채 비공개 일정으로 경북 울진 화재 현장을 찾아 이재민을 위로하고 있다. (사진 = 민주당 선대위 제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5일 새벽 울진과 삼척 산불 현장을 비공개로 방문했다고 민주당이 밝혔다.
이 후보는 4일 밤 일정을 마친 후 최소 수행 인력만 대동해 비공개 일정으로 경북 울진 화재 현장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선대위는 5일 "이 후보는 04시 18분에 울진 국민체육센터 1 대피소를 방문하여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산불로 인한 피해 상황과 이재민들의 고충을 경청했고, 이어 04시 34분경 울진 연호문화센터 제2 대피소를 방문해 이재민을 맞이할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고 전했다.
이 후보는 이어 "04시48분경 울진 봉평신라비 전시관에 설치된 산림청, 경상북도, 소방청의 합동상황실을 방문하여 관계자를 격려하고 산불 진화와 이재민 보호에 대한 진행 상황을 들었다"고 민주당 선대위는 설명했다.
이 후보는 상황실에서 '산불은 소강상태이나 바람탓에 불이 쉽게 안 잡히고 인력과 장비 특히 대형헬기가 부족한 상황이며 지원 인력은 사전투표소지원과 코로나 대응 등으로 공무원 동원이 어렵다'는 의견을 전달 받았다고 민주당은 전했다.
선대위는 "이 후보는 05시 20분 화재현장을 차량으로 이동하며 직접 둘러보고, 06시 50분경 LNG기지 인근 강원도 삼척 원덕복지회관 제 1 대피소를 방문하여 이번 화재로 집이 전소 된 이재민의 고충과 호소를 듣고 위로를 전하며 지원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 후보는 현장 방문을 마친 후 서영교 선대위 상황실장에게(국회 행안위원장) 울진과 삼척에서 건의 받은 의견을 소상히 전달하고 화재 진화에 대한 지원과 이재민 보호 및 지원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선대위는 덧붙였다.
이에 대해 서영교 국회 행정안전위원장 겸 이재명 대통령후보 총괄 상황실장은 이날 "제가 직접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이흥교 소방청장 등 관계부처와 실시간으로 통화하면서, 상황을 점검 중"이라며 "이 후보가 직접 현장을 둘러보고 대책을 주문했다"고 밝혔다.
서영교 총괄 상황실장은 "이 후보가 '집이 전소된 분들을 만나 말씀을 들었다. 이분들을 위해 주거 대책을 세워야 한다'며 '재작년 재난 때 대통령님께 모듈 주택을 제공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냈다. 집이 전소된 분들께는 꼭 주거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밝히면서 "국회 차원의 대책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서 총괄 상황실장은 이 후보의 말씀대로 이재민의 주거 대책 마련과 화재진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