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민, 경기도민들이 '이재명의 증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5일 경기도 성남시에서 지지 유세를 펼치고 있다. (SBS 방송화면 캡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5일 경기도 성남시에서 지지 유세를 펴면서 '정치의 가장 큰 역할은 국민통합'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3시 성남을 찾아 유세를 펼치면서 "성남에서 여러번 떨어졌는데, 2010년 성남시장으로 당선되면서 그 후 성남시민들의 지지로 경기도지사에 당선되고, 이후 경기도민의 지지로 여기까지 왔다"면서 고마움을 표했다.
이 후보는 "여러분들이 이재명을 써보고 난 다음에 리뷰에 품질이 좋고 괜찮아 한 번 써봐라 이렇게 해서 경기도지사가 됐고, 그 후 경기도민들께서 성남시민들의 말을 들어보니 진짜 괜찮다 싶어서 대한민국을 위해 한 번 써보자 해서 여기까지 온 것 아니냐"며 "성남 시민과 경기도민이 이재명의 증인 아니냐"고 목청을 높였다.
그는 "정치의 가장 큰 역할은 국민을 통합시키는 것"이라며 "작은 차이들을 이겨내고 서로 협력하고 연대하고 손잡고 함께 사는 것, 힘 세다고 횡포 부리지 않도록 절제시키고, 힘 없다고 배제되지 않는 그런 대동세상, 모두 함께 사는 세상을 성남 시민들이 먼저 보여드렸다"며 성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 후보는 "13살의 어린 나이에 성남으로 이사와서 상대원 시장에서 청소일 하시던 아버지와 시장에 딸린 공중화장실을 지키면서 휴지 팔고, 10원 20원 사용료 받으시면서 고생하시던 제 어머니와 여동생, 이제는 다 이 세상에 없지만, 또 다른 형제 자매들과 함께 이 성남을 터전으로 살았다"고 과거를 떠올렸다.
이어 "지난 상대원 시장 연설을 하면서 울었다고 더 울지 말라 하시는데, 제가 더 울지 않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 후보는 성남은 한 때 철거민의 도시라고 해서 저 자신조차도 어디 살아 이렇게 물으면 서울 옆에 산다고 말했고, 분당 주민들은 분당 산다고 하지 성남에 산다고 하지 않았다며 과거 성남의 낮은 위상을 오늘날 대한민국 최고의 도시로 올려 놓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장에 취임하기 전 성남시의 빚이 공식적으로 5400억원 그리고 예산 편성 안 해놓고, 다른 데 막 써버린 게 합쳐서 7285억원이었다며 자신이 3년 6개월 만에 다 정리하고, 현금으로 5천억원을 갚았지 않았느냐고 역설했다.
그는 13살 꼬맹이가 어머니 손을 잡고 공장에 출근하고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학원 다니면서 검정고시에서 결국은 이 자리까지 왔다며 저를 키워주신 성남 시민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뜻을 밝혔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의 위대한 국민들과 함께 정확한 비전을 갖고 미래를 향해서 나갈 대안을 갖고 강력한 추진력이 있다면 세계 5강, 국민소득 5만불, 주가지수 5천 포인트 왜 못하겠느냐"며 유능한 리더를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아마추어 리더, 더군다나 무능하고 무책임하게 이끌어 갈 경우 어떤 나라가 될 것인 생각해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의 주인은 국민이고 정치인은 국민들의 명을 따라 국민이 원하는 일을, 국민이 맡긴 권력과 예산을 갖고 제대로 잘하는 일꾼이라며 머슴론을 폈다.
그는 3월 10일 여러분 앞에 두 개의 길이 기다리고 있다며 "정쟁과 정치 보복, 퇴행하는 민주주의, 위기의 민주주의와 경제가 망가지는 퇴행하는 나라로 갈 것인지, 정치 세력이 합심, 협력해서 통합의 정부를 만들고 제3의 선택이 가능한 정치교체를 통해서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평화롭고, 화합하고, 성장하고, 기회가 넘치는 희망의 나라로 갈 것인지는 주권자인 여러분의 손에 달려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자신은 여러분이 쓰는 도구"라며 "이재명은 대통령이 되는 게 꿈이 아니라, 정치를 바꾸고 국민의 삶을 바꾸고 싶다"며 여러분을 믿는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