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에 "조건 들어주면 전쟁 '즉각' 중단할 것"

 

7일(현지시각) 러시아 크렘린궁이 우크라이나가 일련의 조건을 받아들일 경우 러시아는 군사 작전을 지금 당장이라도 중단할 의사가 있다는 것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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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우크라이나에 군사적 행동을 즉시 중지할 것과 우크라이나는 중립국이라는 것을 헌법에 명기할 것을 요구했으며 크림 반도를 러시아의 영토로 인정하고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을 독립된 국가로 존중할 것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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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특수 군사 작전'이라 주장하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공을 강행한지 12일만에 전쟁을 중단할 수도 있다는 의사를 강력하게 내비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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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코프 대변인은 로이터 통신 등 일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러시아의 입장을 우크라이나에 전달한 상태"라며 "또한 지금 같은 전쟁의 양상이 당장에 멈출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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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 우크라이나 측에선 별다른 답변을 공개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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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의 북･동･서쪽을 가리지 않고 침공해 수도 키이우와 카르키프, 그리고 항구 도시인 마리우폴을 공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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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4일부터 시작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난민 사태를 촉발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전세계로부터 공분을 샀을 뿐 아니라 러시아에 대한 강력한 경제 제재를 불러오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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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페스코프 대변인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영토권을 주장하려는 것이 아니다"라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를 노린다는 일부 보도도 사실이 아님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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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그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비군사화를 목전에 두고 있다"며 "우크라이나가 군사 행동을 즉시 중단하면 러시아도 우크라이나를 향해 발포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이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