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CHR, 어린이 42명 포함 579명 사망...민간인 사상자 총 1581명
◆…우크라이나 피란민들 <사진 로이터>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러군은 대피하려는 민간인을 향해 무차별 포격 후 나머지는 다시 마을로 돌아가도록 명령했다. 이에 대해 우크라 당국은 러시아가 러-우크라 협정에서 합의된 ‘인도주의적 통로’를 이행하지 않은 것을 비난했다.
우크라 국방부 관계자는 “러군이 민간인 거주지역을 무차별 공격하고 있어 매우 위험하다”며 시민들에게 공식 정보를 통한 경로로 대피할 것을 촉구했다.
러시아는 지난달 24일 ‘특별 군사작전’ 명목으로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줄곧 민간인 공격을 부인해왔다. 그러나 우크라 남부 항구 도시인 마리우폴을 비롯해 현재까지 협정에서 합의된 통로를 통한 민간인 대피는 무산됐다. 양국은 마리우폴의 민간인 대피 시도가 무산된 데 대해 서로 상대방에게 책임을 떠넘겼다.
한편 유엔 인권사무소(OHCHR)는 침공 시작인 지난달 24일 새벽 4시부터 11일 자정까지 러-우크라 교전으로 1581명의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어린이 42명을 포함해 579명으로, 현재 격렬하게 교전 중인 곳은 집계되지 않아 실제 사상자 수는 더 많다고 설명했다.
유엔난민기구(UNHCR)도 이날 공식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발생한 난민이 250만 명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러시아군의 포격을 받은 우크라 민간인 거주지역<사진 로이터>
<로이터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