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살(刑殺)·형살수옥살(刑殺囚獄殺)은 병원·유치장·무덤 행
타고난 사주원국이나 행운(行運)에서 치고 들어오는 형살(刑殺)에 대해 이해를 할 필요가 있다. 형살(刑殺)의 작용은 잔인·냉혹·혈광(血光)의 성분이기에 충돌·무시·깨뜨림·파괴·교통사고를 일으킬 수 있는 성분의 흉살이다. 형살(刑殺)의 또 다른 작용은 배신·불화를 일으켜 관재구설·시비구설이 따르는 성분이다.타고난 사주원국에 형살(刑殺)·삼형살(三刑殺) 등이 있는 경우를 무관(無官)사주라고 부른다. 이런 무관(無官)사주에 속하는 사람이 변호사·검사·의사·약사·군인·수사관 등의 직업에 종사하는 경향이 많은데 이런 사주를 가진 사람은 평소에 인격수양이 필요하다.
그리고 대운(大運)·연운(年運)과 같은 유년(流年)의 행운(行運)에서 형살(刑殺)이 사주원국에 치고 들어오는 시기에는 질병·사고·수술·소송·형액 등이 발생할 위험성이 높기에 주의가 필요한 운세의 시기라 할 것이다. 이처럼 형살(刑殺)·형(刑)은 성패(成敗)·화(禍)를 좌우함에 직접 영향을 끼쳐 재앙(災殃)에 처하기 쉬운 성분의 흉살이다.
형살(刑殺)에는 인사신삼형살(寅巳申三刑殺)·축술미삼형살(丑戌未三刑殺)·자묘상형살(子卯相刑殺)·자형살(子刑殺)·육형살(六刑殺)이 대표적이다.
자형살(自刑殺)의 유형에는 진진자형살(辰辰自刑殺)·오오자형살(午午自刑殺)·유유자형살(酉酉自刑殺)·해해자형살(亥亥自刑殺)처럼 사주원국의 지지(地支)에 진오유해(辰午酉亥) 중에서 동일한 지지(地支)가 쌍으로 겹쳐 있는 4가지의 경우가 있다.
그리고 육형살(六刑殺)의 유형에는 인사형(寅巳刑)·인신형(寅申刑)·사신형(巳申刑)·축미형(丑未刑)·축술형(丑戌刑)·술미형(戌未刑)의 6가지의 경우가 있다. 그런데 이런 형살(刑殺)들 중에서 실제 영향력이 가장 강한 경우는 바로 인사신삼형살(寅巳申三刑殺)·축술미삼형살(丑戌未三刑殺)이다.
형살(刑殺)은 양면성을 지닌다. 타고난 사주가 청순(淸純)·신강(身强)사주인데 형살(刑殺)을 가지면 긍정적인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는 성분이다. 반면에 타고난 사주가 혼탁(混濁)·신약(身弱)사주인데 형살(刑殺)·상충살(相沖殺)이 중복될 경우에는 성격이 포악해져 주위와 잘 어울리지 못하고 외톨이가 될 소지가 다분하다.
역학(易學)에서 형(刑)·형살(刑殺)의 의미는 대체로 법률적인 제재를 판별함에 적용하는데 몸이 묶이어 자유스럽지 못한 상태를 나타내듯 우리·간(井)에 갇혀 있는 구속의 의미로도 해석하여 병원·요양원·유치장·교도소·무덤 등에 들어감과 같은 신세에 놓일 수도 있는 상황을 비유함에 사용하기도 한다.
여기에서 우리·간(井)에 갇힘의 의미를 강약에 따라 그 규모별로 구분해보면 다음과 같을 것이다. 첫째 소규모의 의미에서는 치료를 위한 병원·요양원·수양원에의 입원·입실하여 갇히는 것이고, 둘째 중간규모의 의미에서는 유치장구류·교도소구속 등의 형벌로 갇히는 것이며, 셋째 대규모의 의미에서는 목숨이 끊어져 땅속의 무덤에 갇히는 경우로 구분해 적용할 수가 있다.
이처럼 심신의 기운(氣運)이 갇히고, 질병과 병마(病魔)로 인해 병원에 갇히며, 시비·분쟁·관재구설수로 인해서 인신(人身)이 구속·갇힘을 상징하는 흉살이므로 특별히 주의해야할 시기라 할 것이다.
한편 천간(天干)은 합을 하고 있는데 지지(地支)가 형살(刑殺)이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간합지형(干合支刑)이라고 한다. 간합지형(干合支刑)을 일명 곤랑도화(滾浪桃花)라고도 함인데 타고난 사주원국에 간합지형(干合支刑)이 있으면 일생동안 신분의 상하를 막론하고 색정을 밝혀 곤란함을 당할 수 있는 사주다. 이런 간합지형(干合支刑)이 중첩할 경우에는 패가망신할 수 있고, 간합지형(干合支刑)이 가벼울 경우에는 질병을 얻는 흉살이므로 경계해야할 대상이다.
노병한 한국미래예측연구소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