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유임검토설에 "사실인진 모르겠지만... 너무 좋은 방안"
◆…김부겸 국무총리가 1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14일 당선인이 김부겸 국무총리의 유임을 검토한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검토된 바 없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김 총리는 덕망 있고 존경하는 분이다. 그러나 총리 유임 관련해서 논의된 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총리 후보군에 포함되느냐'는 질문에는 "새 총리는 저희가 새 정부 출범 시기에 맞춰서 함께 일할 수 있도록 인선 작업이 이뤄질 것"이라고 답했다.
◆…제주지사를 지낸 원희룡 국민의힘 선대본부 정책본부장이 6일 국민의힘 제주도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윤석열 대선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원희룡 인수위원회 기획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김 총리 유임 검토설'과 관련해 "(사실인지는) 모르겠다"면서도 어제저녁에 다른 자리에 가 있었는데 그 얘기를 듣고 저는 개인적으로 가슴이 뛰었다. 너무 좋은 방안이라고 생각한다" "무조건 최상의 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반겼다.
그 이유와 관련해선 "다들 걱정하는 게 '민주당이 국회 총리 인준 안 해 줄 거다'"인데 "코로나부터 해결해야 할 일이 산적해 있는데 정쟁으로 시작한다는 게 사실 우리 윤석열 당선인 입장에서도 부담이다"라고 밝혔다.
'김 총리로부터 답이 왔느냐'는 진행자의 물음엔 "그거는 모르겠다. 저는 아는 건 없다. 들은 것뿐이다"라고 답했다.
'김 총리가 유임제안을 수용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에는 "(김 총리 유임은) 170석이 넘는 야당과 나름대로 '국민통합'과 '협치'를 하겠다는 윤 당선인이 진심으로 원하고 문재인 정부에서 잘한 것은 또 이어받는다는 것"이라며 "(국민들이 갖고 있는 정치보복 우려와 관련해서도) 국민들을 한 방에 안심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