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지난달에는 러시아 침공으로 인터넷 끊긴 우크라에 '스타링크 서비스' 지원도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CEO이자 창업주인 일론 머스크 (사진 로이터)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Владимир Путин)에게 일대일 결투를 신청한다. 내기로 거는 건 우크라이나(Україна)”라는 글을 게재했다. 머스크는 푸틴은 러시아어로, 우크라이나는 우크라이나어로 각각 적었다.
이어 러시아어로 “이 결투에 동의하는가”라고 크렘린궁(러시아 대통령실)에 물으며 "푸틴이 만약 손쉽게 서방에 굴욕감을 안겨줄 수 있다면 나의 도전도 받아들이겠지만, 그는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조롱했다.
이에 대해 연방우주공사 로스코스모스의 드미트리 로고진 사장은 머스크에 '애송이'라며 반응했다. 그는 러시아의 시인이자 소설가인 알렉산드르 세르게예비치 푸시킨이 쓴 동화집의 한 구절을 인용해 "작은 악마야, 넌 여전히 애송이고 약골이다. 나와 대결하는 건 시간 낭비"라는 댓글을 달았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말과 행동으로 우크라이나를 지지한 머스크에 감사하다”는 트윗을 남겼다. 미하일로 페도로프 우크라이나 정보통신부 장관은 트위터에 "머스크가 푸틴을 목성으로 보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응원했다.
앞서 머스크 CEO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를 지원해왔다. 지난달 27일 페도로프 우크라이나 정보통신부 장관은 전쟁으로 인터넷이 불통된 우크라이나를 도와달라며 트위터를 통해 머스크에게 스타링크 서비스 개시를 요청했다. 이에 머스크는 10시간 만에 "스타링크 서비스가 우크라이나에 지금 개통돼 있다. 앞으로 더 많은 터미널이 개통 진행 중"이라며 위성 인터넷 스타링크 서비스를 제공 사실을 알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