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대통령실 고문 "늦어도 5월에는 평화 협정 맺어질 것으로 보여"
러 징병제 통해 동원 병력 보내지 않는 한 재정 악화로 조만간 전쟁 멈출 것
◆…이라크 아르빌에 있는 유엔 본부 앞에서 러시아의 침략 전쟁에 대해 우크라이나인들이 항의하고 있다. (사진 로이터)
올렉시 아레스토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수석 고문이 현지 언론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전쟁이 종료되는 정확한 시점은 러시아가 전쟁을 치르기 위해 얼마나 많은 재원을 쏟아부을 것이냐에 따라 갈릴 것이라고 밝힌 사실을 15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 등 일부 외신이 보도했다.
인터뷰에서 아레스토비치 고문은 "늦어도 5월이나, 5월 초에는 평화 협정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며 "더 이를 수도 있고, 가장 늦은 날짜를 예측해서 말하는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의 전쟁의) 갈림길에 있다"고 말하며 "앞으로 1~2주 이내에 병력 철수 등 전반적인 평화 협정이 빠른 속도로 체결되거나, 4월 중순이나 5월경에는 러시아의 시리아 용병들을 물리칠 때는 평화 협정을 맺으려는 시도가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러시아가 징병제를 통해 동원한 새로운 병력을 추가 배치시킬 경우 "전적으로 끔직한" 시나리오가 펼쳐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사이의 협상은 우크라이나 난민들이 밀집된 주요 도시 몇개에 대해 대피로를 마련하는 것 등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다.
또한 우크라이나의 요구 조건에 따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병력을 완전히 철수시키는 등 양국 간 평화 협정이 합의되더라도 적어도 일년은 비교적 작은 규모의 대치 상태가 유지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