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병상련' 리라화 폭락 겪은 터키, '러시아에 특사 파견할 것'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국제 사회와는 반대로 중앙은행의 금리를 인하시켜 리라화 폭락을 면치 못한 터키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서 중재자 역할을 맡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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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을 종합하면 에젭 타입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정화(停火) 협상을 설득하기 위해 자국 외교 장관을 양국에 보낼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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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회원국이자 흑해를 두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와 함께 해상 국경을 공유하고 있는 터키는 양국과 우호 관계를 맺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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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는 또한 지속적으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서 중재자 역할을 맡을 것을 제안해오며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목소리를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국제 사회가 러시아를 겨냥해 경제 제재를 부과하는 것에 대해선 반대의 입장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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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도안 대통령은 각료 회의를 마친 뒤 공식 석상에서 "오늘 밤, 외교장관을 러시아에 보내기로 결정했다"며 "외교장관은 러시아에서 회담에 참석한 후 우크라이나를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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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에르도안 대통령은 "오는 16일,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만나 현안에 대해 의논할 것"이라고 말하며 "터키는 평화의 상징과도 같은 국가가 되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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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터키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외교장관을 불러 처음으로 양국 간 고위급 회담을 열고자 시도했다. 하지만 별다른 성과는 나오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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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방산･관광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러시아에 의존하며 협력 관계를 쌓아온 터키는 우크라이나에 드론을 수출해 러시아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 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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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터키는 지난 2014년 러시아의 크림 반도 강제 병합건과 시리아와 리비아 내에서의 친러 성향 정책에 대해서도 반대하는 입장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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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도안 대통령은 "터키가 맺고 있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와의 협력 관계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양국과 교류할 수 있는 능력도 터키의 자산"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