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예정 '한전공대' 부지, 종부세 면제 추진

'종합부동산세법 일부개정법률안' 대표발의

"대학재정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의 종부세"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일명 '한전공대'의 건축예정 토지에 종합부동산세를 면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더불어민주당 신정훈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의 '종합부동산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16일 밝혔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은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법에 따라 전라남도 나주시에 세계 유일의 에너지 특화 대학인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를 공동으로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올해 벌판에 4층짜리 본관 건물 한 동만을 완성한 상태로 개교한 상황.

신 의원에 따르면 현재 건설 중인 대학캠퍼스의 완공까지는 상당기간이 추가로 소요될 예정이나, 건축예정 토지면적의 과세면제를 불인정하는 현행법에 따라 대학재정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의 종부세가 부과되는 실정이다.

신 의원은 "건축예정 학교부지에 대한 과중한 세금 부담은 학교에 대한 국비 지원의 상당액을 회수하는 수준에 이르러 에너지 기술발전과 인력양성을 위한 국가투자의 취지와 효과성을 현저히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에 건축예정 토지에 대해서는 과세를 면제할 수 있도록 개정하고자 한다"고 밝혔다.